“개성 공단 폐쇄 5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정계· 시민사회단체· 종교계·학계 대표 망라
9일 오후4시 파주 운정· 행복 센터서 출범식
상임 대표 함세웅 이사장, 국회 송영길 위원장 등 다수

남북 경제협력 사업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폐쇄 된지 만 5년을 맞아 정계와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학계· 대표 다수가 개성공단 재개를 염원하는‘개성공단 재개 선언 범국민 연대회의 준비 위원회’를 발족시켜 2월9일 정식 출범한다.

개성 공단은 남북 경협의 상징으로서 남측 자본과 기술, 북측 노동력을 합작해 남북 긴장 완화와 경제 협력 평화무드 조성에획기적으로 기여해 왔으나 2016년 2월10일 우리 정부에 의해 군사 작전하듯 전격 폐쇄한 후 만 5년이 흘렀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남북 간 긴장이 해소되기는 커녕 오히려 악화되는 분위기를 감안해 개성공단 127개 입주 기업 차원을 넘어 정계와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학계인사들이 개성공단 재개를 염원하며 남북 당국을 채근하기 위해 ‘개성공단 재개 선언 범국민 연대위원회’를 발족해 첫 출범식이 9일 오후 4시 파주 DMZ 생태 관광센터 에서 개최된다.

이 범국민 연대 회의 상임대표는 함세웅 민족문제 연구소 이사장이 선임됐으며 자문 위원에 김진향 개성공단 지원재단 이사장, 임시 사무국은 민족 문제 연구소와 경기도가 공동 운영한다.

범국민 연대회의 참여 인사의 면면을 보면 정계에서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 위원장과 국회 원후덕 의원, 이규민 의원 ,박정 의원,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심규순 경기도의회 기재 위원장, 최종환 파주 시장이 함께 하고 있다.

또 시민 사회 단체 에서는 이종걸 민화협 상임 의장, 권영길 평화철도 이사장, 조성우 겨레 하나 대표, 김경민 YMCA 사무처장, 원영희 한국 YMCA 연합회장, 명진 스님 평화의길 이사장이 참여하고 있다.

유관 기관에서는 장영관 민주 평등 경기 부의장, 정기섭 개성공단 기업협회장, 문창섭 전국 개성공단 협동조합 이사장이 참여 했다.

종교계와 학계에서는 강주석 주교회의 신부 우의종 사회 대개혁 지식 네트워크 대표등이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참여기관을 모집할 예정이어서 참여인사가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여 진다. 이날 출범식은 코로나19로 15인 미만 현장참석 예정이며 공동 선언문을 낭독하고 앞으로 반기별 정기회의와 수시 회의개최 방안 등 활동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이 ‘개성공단 재개 선언 범국민 연대회의 준비 위원회’ 상임 대표인 함세웅 민족문제 연구소 이 사장은 “개성공단은 최초의 남북합작 공단으로써 남북 화해와 교류 협력의 장이자 남과북 노동자들이 만남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일궈가는 곳 이었다”고 전제, “개성 공단이 열리자 철도와 도로가 연결되었고 서로를 겨누던 무기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성공단이 폐쇄 된지 5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시대적인 숙명을 맞이했다”고 말하고 “그동안 경기도가 평화부지사 집무실을 파주로 옮기는 등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몸소 실천한데 이어 이제는 시민 사회단체를 비롯해 각 계 각층이 관심을 모아 야 할 때” 라고 강조 했다.

한편 개성공단 재개문제는 남북 당국의 의지대로 이루어지기보다 미국 측의 이해와 양해가 없는 한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미국 바이든 정부가 어떤 태도를 보일지에 따라 ‘열릴 수도’ ‘불가능 할 수도’ 있어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127개사 중 섬유 패션· 신발 관련회사가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섬유패션 업계부터 이의 재개를 학수 고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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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에서 개성공단 폐쇄 5년 기자회견을 갖고 개성공단 재개 촉구 및 기업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9일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에서 개성공단 폐쇄 5년 기자회견을 갖고 개성공단 재개 촉구 및 기업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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