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PET 시스템 견학...”재생원료 사용확대 대책 집중 추진할 것”

SM그룹(회장 우오현)의 티케이케미칼(대표 이상일)은 지난 4일 한정애 환경부장관이 경북 칠곡 소재 티케이케미칼 폴리에스터공장을 찾아 ‘K-rPET(국내산 리사이클 페트) 순환체계’ 생산 현장을 돌아보고 격려했다고 5일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내 선두 ‘고품질 투명페트병 재활용 원사(ECOLON)’ 생산현장과 재활용 제품을 둘러보고 ‘K-rPET 순환체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독려했다.

오늘 소개된 ‘K-rPET 순환체계’는 배출·수거와 선별재활용, 원사생산, 제품생산, 판매로 이루어지며, 스파클이 폐페트병 역회수를, 두산이엔티는 선별재활용을 티케이케미칼은 다양한 원사생산을, 블랙야크가 제품생산 및 판매하는 프로세스다.

티케이케미칼은 2019년 스파클과의 MOU체결에 이어 환경부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천안시, 한국포장재공제조합, 두산이엔티, 코오롱인더스트리, BYN블랙야크, 아모레퍼시픽, 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서울시 강북구청과의 MOU를 체결하여 페트병 수거부터 제품 생산까지 전 공정을 일괄처리할 수 있는 K-rPET 순환체계를 완성, 가동하게 되었다.

티케이케미칼의 ‘K-rPET 순환체계 프로젝트’는 원사와 칩으로 제품화를 이원화해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우선 원사인 ‘K-rPET ECOLON’은 블랙야크를 통해 옷과 신발 인솔 그리고 다양한 아웃브랜드 제품으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칩인 ‘K-rPET는 아모레퍼시픽과 불스원 등을 통해 화장품 및 일반 용기로 만들어진다.

이 사업은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티케이케미칼은 국내 재생원료 사용을 작년 145톤에서 올해 1,800~2,600톤으로 늘리고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사용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 장관은 “재생원료 사용이 늘어날수록 플라스틱 사용이 줄어들어 재생원료는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중요대책의 하나"라며 "올해가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핵심원년이 되도록 재생원료의 안정적 수요와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국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순환경제의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의 티케이케미칼 공장 방문은 정부의 탄소 정책의 시작점으로 이번 방문 은 자원순환 장기 프로젝트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티케이케미칼의 이상일 대표는 “‘K-rPET’ 이란 브랜드로 국내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한 티케이케미칼로 인해 수입산에 의존하던 국내 시장이 국산화에 관심을 갖게 된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시행’ 등 정부 지원에 힘을 얻은 만큼 리사이클 사업을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시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케이케미칼은 먼저 출시한 K-rPET ECOLON 외에 신규 개발한 항균기능사 K-rATB와 인조스웨이드사 K-rROJEL의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必환경에 관심이 늘고 있는 만큼 수요증가에 대비해 ‘K-rPET 장섬유’ 생산설비 투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ATB는 항균 및 냄새를 억제하는 방취기능과 흡한속건 기능을 보유한 다기능 쾌적소재이며, 지난해, 마스크소재로 사용된 항균기능사이다. ROJEL은 천연가죽과 같은 스웨이드조의 부드럽고 섬세한 촉감의 해도형 초극세 섬유로 소프트한 촉감을 실현시킨 소재이며, 스마트폰 케이스, 인조가죽의류, 소파, 자동차시트 등에 사용되고 있다.

환경부는 2019년 기준 연간 2만8000t인 고품질 페트병 재생원료를 2022년까지 10만t 이상으로 확대해 그간 수입되던 폐페트와 재생원료(2019년 7만8000t) 물량을 전량 대체한다는 목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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