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패션 공포의 2.5단계 격상

아웃도어·스포츠·골프웨어 매출 선방

남·여 정장은 죽음의 계곡·양극화 심화

코로나19에 따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향 조정으로 초비상을 맞은 내수 패션 업계가 추운 날씨가 받쳐줘 겨울 상품 매출 절벽 위기를 피해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500~600명대를 오가는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지난 8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하자 가뜩이나 최악의 매출 절벽으로 사경을 헤매던 내수 패션 업계가 죽음의 계곡을 호소하며 초비상에 들어갔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한 단계 격상 때마다 20%씩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내수 패션 업계는 수도권의 2.5단계 격상에 앞뒤 막막함을 호소해왔다.

그러나 다행히도 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지면서 비교적 선방 해온 아웃도어와 스포츠·골프 브랜드의 매출 감소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고 2.5단계 격상 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내수 패션 경기는 경기보다 날씨가 좌우한다는 특성을 여과 없이 확인해주고 있다.

따라서 지난 9월 하순부터 활기를 보여 온 아웃도어 브랜드와 스포츠·골프웨어는 수도권 2.5단계 격상에도 날씨가 잘 받쳐줘 현재뿐 아니라 12월 내내 현 상태의 매출을 지속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19의 충격이 크지만 11월은 물론 12월 날씨도 작년보다 훨씬 쌀쌀해 패션 경기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한 단계씩 올라갈 때마다 남녀 정장은 엎친 데 겹친 격으로 매출 절벽을 나타내 한숨을 내쉬고 있다.

결혼식과 입학식, 졸업식, 입사 면접 모두가 취소되거나 축소되면서 남녀 정장 활용 기회가 사라져 패션 업종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어 패닉 상태에 빠졌다.

조정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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