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이벤트 10월로 연기
대대적 할인 이벤트 열어

미국 이커머스 공룡 아마존의 대대적인 연례 쇼핑 이벤트 프라임데이가 지난주 열렸다.

10월 13일에서 14일 이틀 간 열린 올해 프라임 데이 이벤트는 미국 뿐 아니라 18개 다른 국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제품들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프라임데이는 원래 매년 7월에 개최된다. 2015년에 기업이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이벤트로 프라임 멤버 제도를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원래 하루 동안 진행하는 이벤트였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 점차 규모가 확대됐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벤토리 등 직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원래 개최 시기인 7월 계획을 10월로 미루게 됐다. 워낙 규모가 큰 행사가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경우 기업의 한 해전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판매량을 뛰어넘은 것으로 전한 바 있다.

올해 프라임데이는 미국 퍼시픽 타임 기준으로 13일 0시에 시작돼 48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를 위해 아마존 디바이스, 전자제품, 스마트홈, 아마존 런치패드 및 아마존 핸드메이드, 홈&키친, 장난감&게임, 패션, 뷰티, 건강, 반려동물, 자동차 관련 등 품목에서 많은 제품들에 대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패션 품목 중에서는 리바이스 제품, 캘빈 클라인 언더웨어, 자사 브랜드 남성복 및 여성복, 컵코츠 아동복, 샵밥 가을 패션 및 드레스, 더 드롭 의류, 챔피온 어패럴 등이 포함된다.

올해 프라임데이 실적은 다시 한번 기록적인 수준이었던 것으로 외신들에 의해 전해진다.

아마존은 올해 인도에서 먼저 8월에 프라임데이 행사를 열고, 10월에 19개국가 프라임멤버들을 대상으로 이를 진행했다. 미국, 영국, 아랍에메리트(UAE), 터키, 스페인, 싱가포르, 네덜란드, 멕시코, 룩셈부르크, 일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중국, 캐나다, 브라질, 벨지움, 오스트리아, 호주가 포함된다.

7월 행사가 연기되면서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셀러들과 브랜드들에 프라임데이가 올해는 10월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날짜는 최근에서야 공식화됐다.

아마존이 프라임데이 날짜를 공개하면서 타겟, 월마트, 이베이 등도 역시 온라인 할인 이벤트를 같은 날짜 혹은 겹치는 시기에 준비하기에 나섰다. 몇 해전부터 이들이 아마존에 대항해 마련하기 시작한 할인 행사를 미국 매체들은 ‘반-프라임데이(anti-prime day)’라고 부르기도 한다.

올해 프라임데이에는 홀리데이 쇼핑 품목들도 상당히 포함됐다. 보통 11월 말 집중적으로 시작되는 미국의 홀리데이 쇼핑이 특히 올해는 일찍 시작하도록 장려되는 분위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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