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섬유 산업 버팀목 염색공단 ‘휘청’

4월부터 코로나 공황 중심권 6개월째 지속 감소
사용량 감소 폭은 둔화 · 연말 이후 가동 회복 가능성

대구 섬유산지 경기 지표를 거울처럼 반영하고 있는 대구염색산업단지 공업용수와 전기·스팀 사용량이 6개월째 감소되고 있다.

다만 공업용수와 전기·스팀 사용량 감소 폭은 둔화되고 있어 연말 이후에는 예년 수준 가까이 회복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17일 대구염색산업단지에 따르면 9월 중 공단 내 공업용수 사용량은 126만 782㎥로 작년 동월 155만 8960㎥보다 19%가 감소했다.

또 공단 내 전기 사용량도 1만 8337 메가와트(Mwh)로 작년 동월보다 5% 감소됐다.
스팀(증기) 사용량 역시 작년 동월보다 8% 감소한 11만 9080톤에 머물렀다.

이로써 대구염색산업단지의 공업용수와 전기·스팀 사용량은 지난 3월을 피크로 코로나 충격이 본격화된 4월부터 내리 6개월간 감소됐다.

실제 공업용수 사용량 감소 추이를 보면 4월에 작년 동월보다 38%가 감소했고 전기는 35%, 증기는 41%가 감소했다.

5월에도 작년 동월과 비교해 공업용수 43%, 전기 42%, 증기 43%씩 각각 감소했다.
6월에도 공업용수는 작년 동월보다 공업용수 25%, 전기 21%, 증기 21%가 각각 감소됐다.

7월에도 공업용수 26% 감소, 전기 27%, 증기 24%씩 각각 줄었다.
8월에는 작년 동월보다 공업용수 22%, 전기 22%, 증기 23%가 각각 줄었다.

코로나 발생 이후 수출 직물 비중이 70% 이상인 대구염색공단 입주기업의 수요 및 공급망 붕괴로 공단 입주기업의 가공 물량 전멸 현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다만 4월 이후 5개월간은 공업용수와 전기, 증기 사용량이 매월 전년보다 20%에서 40% 내외까지 급격히 감소된데 비해 10월에는 공업용수 사용량이 19% 줄었고 전기 사용량은 5%, 증기 사용량은 8%가 각각 즐어들어 감소 폭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추세로 봐 대구염색공단 입주기업의 가동률이 연내에 회복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새해부터는 가동률이 점차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9월 중 대구염색산업단지 공업용수와 전기, 스팀량 사용량은 다음과 같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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