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극복 위해 입주업종 다변화로 새로운 활로 모색
각계 대표 18명 장기발전 위원회 발족 업종 확대 추진
127개 입주 기업 설문조사 82% 업종 다양화 찬성

대구염색공단(이사장 김이진)이 과거 수년간 침체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과정에서 최근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입주업체 가동률이 50%내외에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공단 내 업종 다양화란 극약 처방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8. 24일 개최된 공단 제9차 이사회에서 현 염색업계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대두됨에 따라 “대구염색공단 장기발전위원회”를 발족하여 운영에 들어가게 됐다.

위원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공단 임직원 및 이사, 입주업체대표 11인, 대구시, 서구청, 학계, 관련 전문가 등 외부자문 7인, 도합 18인으로 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9. 23일 각 위원들에 대한 위촉을 하여, 매 분기 한차례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필요시 임시회의를 개최키로 하였다.

위원회의 주요 역할은 현재 염색업종으로 국한되어 있는 대구염색산단 입주 업종을 타 업종도 가능 하도록 폭넓게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포괄적인 검토와, 내수와 수출시장 개척, 입주업체 금융지원 알선, 염색신기술 개발보급 등 위기극복 방안 마련과 염색산단의 장기발전을 위한 로드맵 수립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앞서 최근까지 입주업체에서 업종 다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지난 7월 공단에서 입주업체 12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입주업종 확대와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 입주업종 확대 82%, 기존업종 존치 18%로 압도적으로 업종확대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은것으로 나타난바 있다.

현재 대구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염색산단 재생사업은 2025년까지 국비 및 시비 약 22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주차장 및 녹지조성 등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과, 종전 염색 단일 업종만 입주 가능하던 것을 지식산업센타를 건립할 경우 근린생활시설과 일부 타 업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조건부로 유치업종을 소폭 완화 한바 있다.

그러나 대구시의 입주업종 조건부 완화는 입주업체에서 기대하는 큰 폭의 완화에는 많이 미흡한 실정이다.

김이진 이사장은 “이번 대구염색산단 장기발전위원회가 발족, 운영되면 입주업체의 경영난 타개와 염색공단의 장기발전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와 입주업체 경영안정과 염색공단의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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