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올해 1~1.5%↑ 예상
‘불확실성’, 두가지 시나리오

미국의 가장 큰 쇼핑 기간인 홀리데이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에는 팬데믹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언급되고 있으나 다행히 리테일 매출이 낮게나마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딜로이트는 올해 홀리데이 시즌 중 미국의 리테일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1~1.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11월에서 1월까지의 기간 동안 1조1470억 달러에서 1조1520억 달러 사이의 매출액으로 전망된다.

이커머스 매출이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분야는 25~35%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지난해 이커머스 성장세는 14.7%에 달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이커머스 매출액은 1820억 달러에서 196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딜로이트는 이번 홀리데이 시즌이 전에 없던 불확실성에 처한 관계로 두 가지 상황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는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액 수준을 유지하게 되는 0~1% 성장률과 조금 더 높은 성장세인 2.5~3.5% 성장률을 나타내게 되는 두 가지의 경우를 예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가지의 경우 모두 이전에 나타나오던 성장률에 비해 낮은 편에 해당한다. 1~1.5% 성장 전망은 두 가지 시나리오를 혼합한 결과다.

두 가지 시나리오 중 첫 번째(0~1% 성장)의 경우는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재정적이고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체험하게 될 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 보험 혜택 만료, 등교 중단 지속, 백신 개발 지연, 실업률 증가 등의 요소가 이를 초래할 수 있다. 이는 현재 높아져 있는 세이빙 추세를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 시나리오(2.5~3.5% 성장)는 소비자들이 소비 의욕이 증가할 경우다. 실업보험혜택절충을 포함하는 정부의 효율적인 팬데믹 지원법, 백신 개발 등이 있을 경우에 해당한다. 소비자들이 여행이나 체험에 소비를 줄이게 되면서 이 비용이 홀리데이 기프트에 소비되는 경우도 포함한다.

미국의 리테일러들은 올 홀리데이 쇼핑 시즌을 다른 때와 다소 다르게 준비하는 모양새다. 언더아머, 월마트, 타겟, 베스트바이, 콜스, 메이시스 등이 시즌이 집중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인 추수감사절 연휴 중 올해에는 추수감사절 당일 매장의 문을 닫기로 발표하며 매장 직원들에게 충분한 휴식 기회와 이커머스 등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려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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