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감소세 줄어
온라인 매출 74% 증가

스페인 브랜드 자라의 모기업 인디텍스가 2020년 상반기 매출 급감을 보고했다. 동시에 온라인 매출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전했다.

마시모두띠, 버쉬카, 풀앤베어 등 8개 브랜드를 두고 세계에서 가장 큰 의류 회사 중 하나로 꼽히는 인디텍스는 상반기(2월1일에서 7월31일)에 그룹 매출이 37% 감소해 80억 유로에 달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이 44% 감소했던 것에 비해 2분기 매출이 31% 감소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5월에 그룹의 매장들 중 87%가 운영을 중단한 상태였으며, 현재 98%가 운영 중에 있다. 1분기 순손실(net loss)이 4억900만 유로였으나, 2분기 다시 회복돼 순이익(net profit)이 2억1400만 유로가 됐다.

상반기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74% 증가했다. 2분기 내 처음으로 하루에 100만 개 이상의 온라인 주문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디텍스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이미 온라인 역량 강화를 추구해 온 바, 이를 뒷받침할 수 있었던 듯하다.

2분기 내 자라의 온라인 플랫폼은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페루, 알제리에 처음 진출했다. 그룹의 8개 브랜드는 현재 200개 시장에서 판매된다.

인디텍스는 또한 유엔난민기구(UNHCR)를 통해 르완다 내 일곱 개 난민 캠프에 총 75만 개 의류를 기부하기로 했다. 리테일 가치로 1350만 유로에 해당한다. 갈리시아의 장애인 협회에도 네 개의 마스크 생산 기계를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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