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류 바이어 中 신장 원면 면사 사용 금지 여파
인도산 고리당 40불 껑충, 한·베트남산도 10불 인상
中 신장 소수민족 강제 노동행위 비판 대미 수출규제

국내외 면사값이 오랜만에 소폭 꿈틀거리고 있다.

미국의 대형 의류 리테일 바이어들이 중국산 원면을 사용한 면사와 원단의 대미 의류 수출을 막겠다고 선언하면서 한국과 인도, 베트남 등 동남아산 면사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타겟과 갭, J·C페니를 비롯한 미국의 대형 바이어들이 중국 내 최대 원면 산지인 신장 위구루지역에서 생산된 원면을 사용한 면사와 면니트 원단을 사용한 의류 제품의 미국 내 수출을 전면 금지한다고 한국 의류 벤더를 비롯한 각국 벤더에게 정식 서한을 통해 전달했다. ※<본지 9월 14일 자 3면 중톱 「中 원면 · 원단 사용 의류 美 수출 규제」 기사 참조>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과 중국에서 인권 침해가 심하다는 미 정부와 관련 국가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원면을 사용한 면사와 면원단을 사용한 의류의 대미 수출길이 막혀 세계 섬유 원자재 수급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중국 내에서 생산된 원면과 면사·원단뿐 아니라 중국계 베트남 면방 회사에서 생산된 면사나 원단을 사용해도 대미 수출길이 막혔다.

이 같은 여파인지 몰라도 최근 인도산 면사(코마 30수 기준) 가격이 고리당 440달러 수준에서 480달러로 껑충 뛰었다.

한국 면방 업계도 이 영향을 받아 고리당 510달러 수준으로 10달러가 올랐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면방사들도 고리당 500달러로 역시 10달러씩 올랐다.

내년 S/S용 성수기가 다가온 데다 미국 바이어들의 중국산 원면·면사·원단 사용 의류 제품의 대미 수출 규제가 앞으로 국제 면사 시세 조정에 어떤 파급 현상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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