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수입 ‘반토막’ 50%↓
캄보디아 의류 7월 19% 증가

상반기 감소세를 보인 미국의 의류 수입이 7월 계속해서 큰 감소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 섬유의류국(OTEXA) 최근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의류 수입은 7월 한달 의류 수입이 지난해 7월에 비해 달러화 기준으로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미국의 의류 수입은 60억 달러 규모로, 2019년 88억3000만 달러에서 크게 감소했다.

중국에서의 수입이 7월에 무려 50% 감소했다. 2019년 7월 31억7000만 달러에서 올해 15억8000만 달러로 줄었다.

미국의 의류 수입은 1~6월 상반기에도 지난해 대비 크게 감소했으며, 1월에서 7월까지 미국의 총 의류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국에서의 수입은 49% 감소했다.

이로인해 중국이 미국 의류 수입에서 차지하던 달러화 기준 비중이 2019년 7월까지 한해 기간 32%에서 올해 7월까지의 기간 26% 점유율로 줄었다. 미국은 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이미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시작된 후 중국에서의 의류 소싱을 줄이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포착된 바 있다.

그런데 여기에 팬데믹 상황까지 더해져 최근 다른 주요 의류 수입국에서도 크게 수입을 줄이게 된 것이다. 그러나 1~7월 중국에서의 수입 감소세가 주요 수입국 중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다.

달러화 기준으로 1~7월 미국의 두 번째 의류 수입국인 베트남에서 수입이 11% 감소했다. 방글라데시산 의류 수입은 19% 감소했으나, 캄보디아산 수입은 6% 증가했다. 캄보디아 수입은 7월 한달에는 19%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수입이 20% 감소, 인도 수입이 33% 감소, 온두라스 수입이 47% 감소, 멕시코 36% 감소, 파키스탄 19% 감소, 엘살바도르 수입이 47% 감소했다.

섬유류를 포함한 미국의 총 섬유 및 의류 수입은 1~7월 28% 감소해 467억85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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