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값 파운드 당 66센트로
美 허리케인 우려 등 원인

국제 원면 값이 다소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올해 들어 크게 감소한 원면 값은 선물 시장에서 한동안 낮은 가격대가 유지돼 오다가 최근 약간 오름세를 보였다. ICE 선물 시장에서 12월 선물이 파운드 당 60센트 초반대를 나타내며 한동안 64센트 위로는 오르지 못하다가 24일 시작된 지난주 65~66센트 동향을 보인 것이다.

연초 팬데믹 창궐 전에 근월물 기준 70센트 이상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아직 코로나19의 영향을 벗어나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최근 나타난 소폭의 상승세는 허리케인 로라가 원면 작물에 입힐 피해가 우려되면서, 그리고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회담이 어느정도 긍정적으로 진행됐다고 알려지면서 등의 요인으로부터 영향을 입은 듯하다.

허리케인 로라로 인해 아칸소와 미시시피 등 주요 원면 생산지의 농작물에 피해가 우려되면서 이 것이 원면 값을 올리게 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24일(미국 시간)에는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화상 회담이 열렸으며, 여기에서 “양자가 (1 단계 무역) 합의는 진행 중에 있음을 확인했으며, 이를 성공적으로 진행시키기 위해 필요한 단계들을 취해 나가기로 했다“고 미국 무역대표부(USTR)은 성명을 통해 밝혔다.

1단계 합의는 원면, 대두를 포함한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계획을 포함한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으로 인한 관세 부과, 보복 관세 부과 과정에서 중국이 미국산 원면에 고관세를 적용하며 수입을 크게 줄이게 된 바 있다.

한편 최근 섬유 관련 단체들과 글로벌 의류 브랜드들의 지속가능한 소재 사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오고 있는 가운데 비영리 기관 텍스타일 익스체인지는 ‘2020 오가닉 코튼 마켓 리포트’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19에 오가닉 코튼 생산이 한해 전에 비해 무려 31% 증가했으며,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텍스타일 익스체인지는 코로나19 이후의 세계에 대비해 건강과 환경에 대한 조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해당 기간 22만2134 농가가 23만9787 미터톤(metric tons)의 오가닉 코튼을 재배했다. 19개 국가에서 41만8935 헥타르 면적에 해당된다. 5만5833 헥타르는 증가하는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오가닉으로의 전환과정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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