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코로나19 영향, 올 3·4 분기도 부정적 진단
올 영업이익 30% 감소, 백화점은 200% 감소 가장 큰 타격
미 리테일 산업 전망 평가, 내년 상반기부터 회복국면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는 2022년 전까지는 리테일 섹터의 이익률이 코로나19 사태 전의 수준으로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2021년부터 리테일러들의 실적이 회복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면서도,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올해 남아있는 3, 4분기에 리테일 산업이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무디스는 미국의 리테일 산업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미국 내 리테일 산업의 영업이익은 올해 전반적으로 25% - 30%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였는데, 이는 앞서 발표했던 마이너스 2% - 마이너스 5% 감소율 수치보다 훨씬 큰 폭으로 감소된 수치이다.

코로나19 감염이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일부 주에서는 매장 개장을 철회해야 하는 반면, 만료 예정인 정부 부양책은 리테일 산업의 회복 속도를 더디게 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화점의 경우 영업이익이 올해 200% 이상 감소하면서 리테일 스토아 중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다음인 어패럴 및 풋웨어의 영업이익은 15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팬데믹 기간에도 영업을 지속한 슈퍼마켓(supermarkets), 디스카운터(discounters), 웨어하우스 클럽(warehouse clubs), 달러 스토어 (dollar store), 이센셜 리테일러(essential retailer)들의 경우 피해가 덜한 유일한 밝은 전망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성장이 가속화되었음에도 매장 철수로 인한 매장의 매출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며, 온라인이 성장함에 따라 신규 고객 확보,

펄필먼트(물류), 배송에 대한 높은 비용 증가 및 낮은 마진으로 인해 이익률이 더욱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지적했다.

무디스에서는 리테일 산업의 영업이익이 2020년 1분기에 40% 감소한 것에 이어 2분기에 20% 감소하면서 올해 상반기에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내고, 2020년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10%~1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상반기에는 영업이익이 약 40%~45% 증가할 것으로 보면서, 평균적으로 향후 12개월간 영업이익이 10%~15% 성장하고 매출이 3%~5%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리테일러 산업의 이익률은 2019년의 수준을 상회하긴 어려울 것이며, 이익률 저조로 메이시스(Macy’s), 콜스(Kohl’s), 노드스트롬(Nordstrom)을 포함한 백화점들은 손실로 인해 타격을 받을 것이며,

갭(Gap),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리미티드 브랜즈(Limited brands), 아베크롬비&피치(A&F), 타페스트리(Tapestry)와 같은 어패럴 & 풋웨어 스페셜티 리테일러들 또한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티제이엑스(TJX), 로스스토어(Ross Stores), 벌링턴(Burlington), 코트 팩토리 웨어하우스(Coat Factory Warhouse)와 같은 오프프라이스 리테일러의 경우, 이커머스 기반이 거의 없고, 코로나19의 지속적인 감염으로 인해 스토어 오프닝 철회 및 트래픽 감소로 올해의 영업이익이 120% - 13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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