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RF ‘결제 현황’ 보고서
비접촉식 카드, 모바일 결제

코로나19 감염증이 계속해서 소비자들을 위협하면서 쇼핑 행태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3월 중순 많은 리테일 매장들이 운영 중단에 돌입하고 처음 예상보다 길어진 이 조치 후 단계적으로 리테일러들이 다시 문을 여는 과정을 진행했다.

의류 브랜드들의 온라인 매출이 급증하는 등 현상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지불, 결제 방식에서도 변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된다.

전미소매협회(NRF)와 포레스터(Forrester)의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몇 개월 간 모바일 결제 방식과 비접촉식 크레딧 혹은 데빗 카드(conatactless credit or debit cards)의 사용이 현저히 늘어났다. 감염증에 대한 염려로 소비자들이 접촉을 꺼리게 됐기 때문이다.

‘리테일 결제 현황(the State of Retail Payment)'은 NRF의 의뢰로 포레스터가 2년에 한번 만드는 보고서로, 이번 보고서에서 67%의 리테일러들이 가까운 접촉을 피하는 ’노-터치 페이먼트‘의 일종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8%가 카드리더기 위에 교통카드처럼 살짝 태핑해주거나 근처에 웨이브(wave)해 주는 방식으로 결제하는 비접촉식 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지난 보고의 40%보다 상당히 늘어났다. 56% 리테일러들이 휴대전화의 디지털 웰렛 페이먼트(전자지갑) 결제 방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보고의 44%와 역시 대비된다.

다수의 리테일러들이 온라인상에서 혹은 전화로 결제하고 매장 내와 인근(curbside)에서 픽업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조사 대상 리테일러 가운데 69%가 노-터치 페이먼트 결제가 지난 1월부터 증가한 것으로 응답했다. 또한 노-터치 페이먼트를 시행하고 있는 리테일러들 가운데 94%가 향후 18개월 간 이러한 방식의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레스터가 조사한 미국 소비자들 19%가 지난 5월 처음으로 디지털 페이먼트를 이용했다고 답했다. 이들 중 62%가 스마트폰을 사용했고 56%가 비접촉식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답했다.

“모바일 결제와 비접촉식 카드는 과거에 결제 방식의 작은 부분을 차지했으나, 팬데믹이 컨슈머의 행태를 바꿔놓았고 리테일러들의 기술 도입에 속도를 더했다”고 NRF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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