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인 감독 ‘소금’, 임다슬 감독 ‘깜빡깜빡 선정’

웜하트 캠페인’ 수익금 중 1000만원 젊은 영화인 지원

남성복 시리즈에서 후원하는 다양성 영화제작 후원 프로그램인 '2020 웜하트 필름펀드'가  올해  최종 선정된 2개 작품을 지원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남성복 ‘시리즈’가 2020년 ‘웜하트 필름 펀드’ 최종 선정작을 발표했다.

웜하트필름 이미지.   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
웜하트필름 이미지.   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

웜하트 필름 펀드는 시리즈가 2011년부터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티셔츠 판매 수익금 일부를 소외된 문화 예술계에 후원해 온 ‘웜하트 캠페인’이 10주년을 맞이해 새롭게 정비, 다양성 영화 제작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공모를 통해 단편 영화, 단편 다큐멘터리 시나리오 2편에 대해 총 1000만원의 제작금을 지원한다.

올해는 200여 편의 응모작 가운데 1차 예심을 거쳐 최종인 감독의 ‘소금’, 임다슬 감독의 ‘깜빡깜빡’이 최종 지원작에 뽑혔다. ‘소금’은 장례지도사인 아들과 기성 세대인 아버지가 서로 다르게 죽음을 대하는 일상을, ‘깜빡깜빡’은 혼자 사는 노인이 수명이 다해가는 로봇청소기와 교감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웜하트 필름 펀드 심사에는 홍지영 감독, 이지승 감독, 이화정 영화 전문 기자,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등 4명이 참여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홍지영 감독은 ‘소금’에 대해 “삶의 아이러니와 동시에 죽음의 아이러니를 균형감 있게 다룬 작품이다. 삶의 정결함을 원하는 아버지와 죽음을 일상으로 다루는 아들 세대가 겪는 문화적 정서적 균열을 짧은 시간과 단촐한 공간 안에 잘 녹여냈다. ‘죽음’ 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공감이 영화 안에서 잘 구현되길 기대해 본다”고 평했다.

또 ‘깜빡깜빡’에 대해서도 “노년의 슬픔은 외로움에 있지 않고 존재의 상실감에 있다는 아픈 현실을 마주보게 하는 작품이다. 그러나 작품 내내 작가는 따뜻하고 희망적인 시선을 잃지 않는다”고 밝혔다.

향후 웜하트 필름 펀드는 촬영팀 스탭복 시리즈 의류 지원과 국내 영화제부터 해외 영화제까지 출품 진행, 시리즈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투브 채널에 메이킹 영상과 제작진 인터뷰 영상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온라인 영화 관련 플랫폼(네이버, 왓챠 플레이 등)을 통해서 상영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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