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 대비 11.7%↑
재고량 높은 수준 보일 듯

올해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가운데 새로 시작되는 원면 시즌에 대해서 그래도 올 시즌에 비해서는 소비 회복이 기대된다.

미농무성(USDA)의 7월 농산물 수급보고서에 따르면 2020/21 마케팅 연도(MY) 글로벌 원면 소비가 2019/20 MY에 비해 11.7%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르면 소비는 1억1429만 베일(1베일=480파운드)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7월 말 마무리되는 19/20 MY의 1억236만 베일 소비에 비해 크게 늘어나는 것이나 18/19 MY, 17/18 MY에 비해서는 못 미치는 물량이다. 2018/19 MY에 글로벌 소비량은 1억2038만 베일에 달했다.

19/20 연도의 시즌 말 글로벌 재고량(ending stock)은 1억92만 베일로 추산되며, 이는 한 시즌 전 8040만 베일에 비해 현저히 높다. 시즌 내 소비량이 감소하며 재고량이 이와 같이 늘었다.

코로나19가 글로벌 팬데믹으로 창궐하기 이전인 1월 USDA의 전망에서는 19/20의 글로벌 재고량이 7959만 베일로 예상됐었다. 팬데믹이 글로벌 경기와 의류 수요, 더 직접적으로 원면 소비에 영향을 미치며 시즌 말 재고량이 이와 같이 늘어난 것이다.

19/20 연도의 엔딩 스톡은 고스란히 다음 마케팅 연도의 시즌 초 재고량이 된다. 높은 시즌 초 재고량 등의 영향으로 20/21 연도의 시즌 말 재고량은 현재 1억277만 베일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인도원면조합(CAI)은 최근 USDA가 전망하는 인도의 19/20 시즌 말 재고량이 너무 높다고 주장하며 이로 인해 인도 원면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USDA는 6월 자료에서 인도의 시즌 말 재고량을 1900만 (미국) 베일로 발표했으며, 이는 2440만 (인도) 베일(1베일=170 킬로그램)에 해당한다.

인도 원면 시즌은 9월 말에 종료되는 관계로 USDA 자료에서 8월과 9월 소비량을 고려하면 2000만 (인도) 베일이 남게 된다고 CAI는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인도원면공사(CCI)의 19/20 시즌 말 재고량 전망인 500 베일보다 훨씬 많은 물량이라는 것이다. Cotton Advisory Board 또한 9월 말 기준으로 인도의 재고량을 484만1000베일로 잡고 있다.

USDA는 7월 자료에서 인도의 19/20 시즌 말 재고량을 1921만 (미국) 베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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