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52 장영실상┃벤텍스 `브리맥스`

스마트 화학소재 강소기업 벤텍스가 개발한 특수 원단인 `브리맥스`(Breamax)가 2020년 26주 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브리맥스는 현재 국방부 등에 공급하는 특수 재질 원단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방수, 발수(물이 원단 표면에 스며들지 못하게 튕겨내는 것), 보온, 방풍 등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99.9% 항균 성능과 90% 이상 탈취 성능까지 겸비해 국내외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벤텍스는 우리 군대 장병들의 군화 내피로 100% 해외 수입 제품이 사용되는 데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전시 때 안정적인 공급과 제품 양산을 위해서는 국산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박은호 벤텍스 소재과학연구소 이사는 "기존에 투습성과 방수성이 뛰어난 내피 원단은 고어텍스라는 막강한 글로벌 브랜드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과연 우리가 고어텍스 수준의 원단을 개발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며 "그렇지만 기능성 원단 등을 목적에 맞게 자체 생산해온 경험을 토대로 대한민국 군화용으로 사용되던 고어텍스 제품을 완벽하게 분석하는 등 개발에 적극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벤텍스는 단순한 모방이 아닌 고어텍스 제품 성능을 뛰어넘는 투습성과 내수성을 확보한 브리맥스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브리맥스의 투습성은 고어텍스보다 2배 가까이 더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땀을 외부로 배출시키는 스마트 원단을 써 쾌적성을 확보했고, 피부에 닿는 원단 강도가 우수해 제품 내구성도 좋다. 또 항균·탈취 가공제를 피부면에 접한 원단에 적용함으로써 99.9% 항균 성능과 90% 이상 탈취력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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