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7주년 국내 섬유 패션업계 CSR 활동 심층 조사

코로나19에 폭염까지 더해진 이번 여름,
친환경 캠페인 액션! 그리고 사회공헌활동만이 살길

본지가 두 달째 지속적으로 국내 기업들의 친환경 캠페인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사회공헌활동(CSR)에 앞장서는 기업들의 기획 뉴스를 연재하고 있는 목적은 단 한가지다.

코로나19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세계 각지에서 환경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심각해졌음을 인지하면서도 여전히 아무렇지 않게 플라스틱과 일회용품을 양산하고 있으며, 방역 마스크와 방호복까지 바다쓰레기로 엄청나게 버려지는 어처구니 없는 ‘인간들의 비천한 행동’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자 각지에서 공기가 맑아지고 하천에 생물이되살아나고 오염수가 깨끗해졌다는 기쁜 뉴스도 잠시, 지난 5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고 북극에는 때아닌 폭염주의보로 심각한 기후변화는 남아메리카의 메뚜기떼 창궐과 함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세계적으로 매년 2억 8000만 톤의 플라스틱이 생산되고 이 중 1억 톤은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병처럼 ‘아주 잠시’ 쓰이고 버려진다.

특히 바다에 버려지는 미세 플라스틱은 동물과 생물들이 먹는 것이 문제가 아닌 독성에 있다. 프랑스 국립해양개발연구소 프랑수아 소장은 “플라스틱 제품에 코팅된 화학첨가물이 물에 녹아 나오는 것도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비스페놀이나 프탈레이트처럼 플라스틱 그 자체가 독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특히 바다 표면에서 미생물이나 골재, 조류 등에 붙어 농도가 높아진 덩어리를 생물이 먹을 경우 치명적”이라고 알린바 있다.

특히 그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플라스틱과 미생물이 섞인 덩어리가 언제 어디로 이동할지 알 수가 없으며,. 표층뿐 아니라 심층까지 생태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예측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제는 인류가 여전히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과 일회용품을 생산하고 버려지고 있다..

환경전문가들은 “액션을 취하지 않는 오늘이 내일이 된다면 인류의 멸망은 우리가 우려하는 시간보다 더 순식간에 일어난 것”이라고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국제인증업체 컨트롤유니온은 새로운 국제 인증제도를 마련했다.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폐기물의 수집부터 관리, 재활용을 증명하고 사회적 환경적 기준 보장을 위해 ‘제로플라스틱 오션스’와 함께 세계 최초로 만든 ‘OBP(Ocean Bound Platic Cerificate)’가 그 주인공이다.(본지6월29일자 6면 참조) OBP인증 탄생배경은 지속적으로 해안으로 유입되는 심각한 플라스틱 폐기물 수거와 해양 오염을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러한 캠페인의 확산으로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폐기물로 칩을 만들고 이를 원사로 실을 뽑아 리사이클 섬유를 제직해 옷과 가방과 신발을 만드는 일들이 활발해지고 이것이 새로운 밀레니얼 패션 트랜드를 이끄는 활동이 되길 기대한다.

올해 A브랜드가 해안지대의 플라스틱 폐기물로 2000만 켤레의 신발을 생산하고,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을 막으며 세계 해양 오염 방지에 힘쓰는 지속가능성을 기업 철학으로 삼은 것처럼….

기후보호와 폐기물 생성 방지를 통해 지속가능한 패션을 향한 다각적인 활동들이 곳곳에 만연해지기를 희망한다. <편집자주>

 

노스페이스 머리부터 발끝까지, 라운지웨어부터 원마일웨어까지… 
“親환경 패밀리룩이 뜬다”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 노스페이스는 친환경의 가치를 담아낸 키즈 썸머 컬렉션으로 또 한번 앞장선다.

자외선 차단 기능, 흡습 및 속건 기능이 뛰어나 여름철 편안하고 쾌적한 착용감, 등·하교, 주말 여행 및 바캉스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 실내에서도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

생산 전 공정에서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진 ‘100% 오가닉 코튼’과 함께, 에너지 자원 절약과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페트병 리사이클링 원단’을 적용한 ‘컨셔스 패션(Conscious Fashion)’제품으로 친환경·친교육적 가치도 함께 전달하고 있다.

대표 아이템인 키즈 그린 버디 그래픽 반팔 라운드티는 아이들 민감한 피부를 보호할 수 있도록 화학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오가닉 면을 사용했다. 팬더, 레서 팬더 등 귀여운 동물 그래픽이 성인용과 미니미(MINI-ME) 스타일로 함께 패밀리룩 연출로 좋다. 어깨 배색과 노스페이스 레터링 프린트가 포인트인 ‘키즈 썬 프리 카프리 라운지 세트’는 UV 차단 기능을 갖춰 실내는 물론 야외에서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페트병 리사이클링 원단이 적용된 친환경 제품인 ‘키즈 빅 로고 피크닉 백’은 가방과 함께 피크닉 매트가 세트로 구성돼 주말 여행, 야외 학습 등에서도 활용하기 좋다. ‘키즈 웨이스트 백은 마스크, 휴대폰, 지갑, 수저통 등 소지품이 많은 요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 톡톡 튀는 색상으로 여름 패션에 포인트를 더해주는 한편, 페트병 리사이클링 원단을 적용한 착한 아이템이다. 일회용 물병 대신 텀블러나 보냉병을 사용하는 아이들을 위한 ‘키즈 크로스 보틀 백’도 함께 출시됐다.

페트병 리사이클링 원단이 적용된 친환경 제품인 ‘키즈 세이브 오션 래시가드 세트’는 심플한 디자인에 형광 네온의 화려한 배색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더한 제품이다. 자외선 차단 및 신축성이 뛰어나고, 상하의는 물론 모자 세트 상품이라 워터 파크 등에서도 활용하기 좋다. ‘키즈 워터 네이플스’는 배수기능과 속건성, 미끄럼방지 기능이 우수하다.

 

남영비비안 속옷업계 가장 앞선 CSR 착한 기부 활동
두리모 임부용 속옷부터 마스크 기부까지 활발

국내 속옷업계 중 가장 앞선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업은 단연 남영비비안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여성의 당당함을 응원하기 위해 올해도 미혼모 대상 임부용 속옷 세트를 지원했다.

남영비비안(대표 이규화)의 대표 브랜드 ‘비비안’은 지난 2014년부터 여성의 당당함을 응원하기 위한 사회공헌을 시작했다. 점차 그 규모를 확대해 현재는 연 4회, 다양한 계층의 여성들에게 비비안의 전문 속옷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어른들의 적절한 보살핌을 받기 힘든 여성 청소년에게 위생팬티를, 이어 5월에는 두리모(미혼모)를 위한 임부용 속옷 세트를 지원한 바 있다.

남영비비안 사회공헌 담당자는 “비비안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여성들의 당당함을 응원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의 여성들에게 더 많은 지원이 갈 수 있도록, 그리고 그녀들이 당당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응원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특히, “‘막내 동생에게 필요한 제품을 지원해 줘 너무 감사하다.’, ‘내 평생 이렇게 고운 속옷은 처음이다’ 등 저희 제품을 받으신 분들께서 이렇게 감동적인 인사를 전해주셔서 이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영비비안은 유방암 환우를 대상으로 한 유방암 속옷 기부와 여성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겨울 내의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남영비비안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기부행렬에도 동참해 오고 있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 기업의 보탬을 더하기 위해 지난 2~3월 4차례에 걸쳐 지역 사회에 마스크를 기부했다. 대구 지역을 시작으로 용산구, 중구, 경기도에 마스크를 전달해 사회 취약 계층에 놓인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전달했다.

지난해 3월부터 미세먼지가 심화 됨에 따라 마스크 판매를 시작해온만큼 비비안 마스크는 일회용 마스크뿐 아니라 야외 활동 시 착용하기 좋은 순면 마스크 등을 함께 선보이고 있는데, 지난 6월, KBO와 함께 컬래버레이션 마스크를 제작해 KBO 리그 1,2군 심판위원에게 전달한 바 있다.

해당 마스크는 가볍게 세탁 후 재사용 가능한 다회용 마스크로 내부에 필터를 탈 수 있다. 또 높아진 기온에 마스크 착용 시 내부에 생기는 습기와 땀을 빠르게 흡수해 쾌적한 사용이 가능하다. UV 차단 기능이 있어 야외 활동에 적합한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

 

 

패션그룹형지 지속적인 취약계층 돕기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장학금 전달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에 이어 형지아이엔씨 최혜원 대표 역시 취약계층을 돕기에 앞장서면서 부녀가 나란히 CSR과 선행에 앞장서는 모범 기업인상을 구현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지속적인 사회환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병오 회장은 지난 30일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의 지난 6월 30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2020년 학생 장학금 전달식’에서 장학금을 전달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사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2012년 우리금융그룹사가 2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현재까지 총 4170명에게 약 38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최병오 회장은 2016년 이후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의 이사를 맡고 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올해 장학생 430명에게 총 6억3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이날 행사에서는 장학생 대표 12명이 참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참석 인원은 최소화했다.

올해는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36개국 다문화학생 330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했으며,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부문별로 60만원부터 5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특히 코로나19로 매출이 하락한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 자녀 100명을 추가 선발해 각 50만원의 특별 장학금도 지원했다. 장학금은 학비 및 교재구입, 특기재능 성장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형지I&C 최혜원 대표이사가 지난 3일 광명시청에서 마스크 기부를 위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형지I&C 최혜원 대표이사가 지난 3일 광명시청에서 마스크 기부를 위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형지I&C 취약계층에 친환경 마스크 5,000장 기부
환경부와 함께 ‘SOS 기후행동 공익활동’

패션전문기업 형지I&C(형지아이앤씨, 대표 최혜원)는 환경부(장관 조명래)의 취약계층 대상 사회공헌 캠페인 ‘SOS 기후행동 공익활동’에 참여해 자사의 ‘항균 면마스크’ 5,000장을 전달했다.

이번 캠페인은 기후변화로 인해 기온이 점차 높아지는 상황에서 취약계층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환경부는 소속·산하기관(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및 국내 5개 기업(형지I&C, 빙그레, BGF리테일, 이마트,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과 협업을 진행, 전국 53개 시‧군‧구의 취약가구(기초생활수급자, 홀몸어르신 등) 2,000곳에 각종 생활물품을 제공하고, 방문을 통한 냉방기기 설치 등도 지원한다.

특히 형지I&C는 여전한 코로나19와 폭염까지 더해 더욱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취약한 소외계층을 위해 면마스크 5,000장을 기부했으며, 마스크 기부 외에도 전국 매장 내에 포스터 게시 등을 통해 환경부의 폭염대비 ‘하절기 저탄소 생활수칙’을 추가로 홍보할 예정이다.

형지I&C 최혜원 대표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이번 여름나기 물품 지원으로 이웃들이 힘찬 여름을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어려운 이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취약계층을 위해 제공된 ‘항균 면마스크’는 세탁 후 재사용이 가능해 일회용 쓰레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섬유시험연구기관 ‘KOTITI 시험연구원’에 의해 까다로운 검증을 받은 면소재로 제작되어 부드럽고 촉감과 우수한 통기성이 장점이며, 항균 기능과 뛰어난 신축성을 가진 원단을 안감으로 적용해 쾌적한 착용감 또한 제공한다.

지난 3일 경기도 광명시 소재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SOS 기후행동 공익활동’ 캠페인 발대식 (좌측부터 박승원 광명시장,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은희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 최혜원 형지I&C 대표이사
지난 3일 경기도 광명시 소재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SOS 기후행동 공익활동’ 캠페인 발대식 (좌측부터 박승원 광명시장,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은희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 최혜원 형지I&C 대표이사

한편. ㈜형지I&C는 여러 공신력 있는 기관의 패션브랜드대상 수상 등을 통해 제품력과 지속적인 연구 개발의 노력에 대해 인정받고 있으며, 환경시스템 인증(ISO 14001)과 롯데백화점 친환경 그린파트너십 협약 체결 등을 통해 세계적인 친환경 흐름에도 동참하며, 제품 개발 및 생산 등 다각화된 노력을 진행 중이다.

 

네파 친환경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 ‘레인트리 캠페인’ 시즌 3
“촉촉히 비가 내리면 찾아오는 친환경 캠페인”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올해로 3번째 시즌을 맞이한 친환경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 ‘레인트리 캠페인’을 지난 1일부터 장마철에 맞춰 기획했다.

올해는 소소한 재미도 더하고, 참여하는 소비자들에게 캠페인 메시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비가 오는 날, 일기예보와 캠페인을 연계하는 새로운 시도로 일회용 비닐 우산 커버를 재사용이 가능한 자투리 방수 원단으로 만든 우산 커버로 대체, 친환경 도시를 만들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해마다 우산 사용이 가장 많은 장마 시즌에 맞춰 ‘비가 오면 자라나는 특별한 나무’라는 의미를 담아 나뭇잎을 형상화 한 초록빛의 재활용 우산 커버와 우산 커버를 건조 및 보관할 수 있는 나무 모양의 레인트리를 다양한 공간에 설치한다. 올해는 국립중앙박물관, 서울시 역사박물관, 성수동 어반소스, 대구 빌리웍스, 제일기획, 울산한국석유공사, S-OIL, SK케미칼, SK가스, 네파 직영점 5곳 등 총 14곳에 비가 오는 날이면 레인트리가 설치됐다.

올해는 비가 오는 날을 기대하게 만들고 레인트리 캠페인을 효과적으로 알리고자 일기예보와 연계한 특별 프로모션이 함께 진행된다. 네파는 일기예보를 컨셉으로 언제 비가 오는 지를 알려주는 재미있는 콘텐츠, 일기예보와 연계된 이벤트, 비가 오는 날 설치된 레인트리 인증샷 이벤트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일기예보 콘텐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레인트리 커버 및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텀블러, 에코백 등이 담긴 특별한 레인트리 굿즈를 제작해 더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네파의 이선효 대표이사는 “네파의 레인트리 캠페인은 브랜드로서 환경 오염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소비자들에게 함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전파하고자 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로 매년 조금씩 성장하며 네파의 대표적인 친환경 캠페인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며 “시즌 1,2에서도 지자체와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잇따랐던 만큼 더욱 재미있고 트렌디한 프로그램이 더해진 올해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레인트리 캠페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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