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니콘 기업 등극, 입점사 상생 협력 확대
무신사 스튜디오, 금융지원 서비스 등 동반성장 앞장

무신사 스튜디오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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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대표 조만호)가 올해 1조원 매출을 거뜬히 넘긴 1조 5천억원을 달성할 조짐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9000억원 매출 달성에 이어 올해 1조원을 넘기며 유니콘 기업으로 안착한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공간의 활성화가 매출 상승에 탄력을 불어넣은 가운데, 1020 MZ세대들의 선호 1위 패션 쇼핑몰로 안착한 것이 기여했다.

전 세계를 강타한 뉴트로 열풍에 스포츠 스트리트 무드의 트랜드의 인기와 맞물리면서 대다수의 입점 브랜드가 이 조닝에 속한 무신사는 동반성장하고 있다.

올해 1월 누적 회원 600만 명, 입점 브랜드 3,700개를 돌파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브랜드 패션 유통 플랫폼으로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무신사 내 매출 1위를 굳히고 있는 브랜드는 ‘아디다스’이며, 뒤를 이어 ‘커버낫’과 ‘LMC’ ‘휠라’가 상위권에 랭킹 중이다. 이 외에도 ‘파츠’와 ‘마크 곤잘레스’ 및 데님 브랜드인 ‘피스워커’와 ‘세븐셀라’가 조거 팬츠로 인기 브랜드로 부상했으며, ‘이스트 인디고’ 등은 친환경 데님 소재의 상승세도 주목을 끈다.

지속적인 신규 브랜드가 입점하면서 스니커즈 에디션 플랫폼 ‘솔드아웃’도 7월 런칭을 확정하면서 현재 무신사 입점사는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무신사의 시그니처인 이종 산업간 전 방위적인 협업 마케팅이 성공을 거두면서 최근 KFC, 제일제당, 오뚜기 등 대기업들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무신사가 전개하는 모던 베이식 캐주얼 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의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향후 유니클로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을 목표로 런칭한 이 브랜드는 기능성을 갖춘 생활 필수 브랜드로 성장중이다. 최근에는 본격적인 여름 시장을 겨냥해 냉감 기능성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쿨탠다드 컬렉션’ 선보이는 등 국내 대표 섬유 기업인 효성의 기능성 원사 아스킨(Askin)과 에어로쿨(Aerocool)을 적용해 눈길을 끈다.

무신사 스튜디오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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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디자이너 육성 등 상생협력 귀감

무신사의 빠른 성장과 함께 입점 업체와의 상생 협력 등 동반성장은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외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육성 프로젝트와 더불어 입점 업체와의 '상생협력' 프로그램 강화에 나서며 기업의 CSR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례로 2018년 6월에 오픈한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 무신사스튜디오가 신진 패션 디자이너와 스타트업을 위한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해 패션 분야의 인큐베이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무신사 스튜디오가 안정화되면서 동대문 봉제 산업에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상생협력에 모범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전체 무신사 스튜디오 입주 업체 중 패션 예비 창업자, 소규모 스타트업이 80%에 육박하며 패션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무신사 스튜디오 현재 입주사의 88%가 패션 종사자로, 이중 브랜드 사업자는 45%, 도매 및 제조, 유통 업체는 21%, 쇼핑몰과 마켓은 15%, 패션 크리에이터와 미디어 채널을 운영하는 이들은 12%다.

신진 디자이너와 브랜드, 도소매 및 유통 사업, 콘텐츠 전문가 등으로 이제 막 패션 산업에 뛰어든 소규모 사업자들이 효과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안정화할 수 있는 다채로운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무신사 스튜디오는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디자인, 패턴 서비스와 세무 및 회계, 법무 지식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 1년간 입주사 대상으로 진행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교육 및 네트워킹 기회는 총 50회를 넘겼다.

최근에는 입주 업체들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협업 프로그램도 마련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신사 넥스트 제너레이션(MNG)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진 브랜드 지원, 한국콘텐츠진흥원과의 업무 제휴로 진흥원이 선정한 18개 디자이너의 오피스 공간과 인프라 제공, 패션학과 재학생과 졸업생들을 위해 오피스 입주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쉐어 오피스’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서비스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신사 사업부문 김태우 부문장은 “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인플루언서를 브랜드 사업자와 연계시켜주고, 12명의 대학생이 입주 업체의 마케팅 홍보에 참여하는 ‘크리에이터스’ 활동을 펼치고 있다”라며 “이러한 입주사 지원 서비스를 비롯해 신진 패션 브랜드 및 디자이너 육성 프로젝트등을 다각도에서 펼치고 있는데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어 입점사 호응이 뜨겁다”고 밝혔다.

 

중소형 입점사  사업  운영 마중물 역할

생산 자금 지원, 선정산, 물류 인프라 강화, 

어니스트펀드, KB국민은행과 입점사 금융 서비스 지원 등  동반성장 앞장

 

무신사는 동반성장을 경영철학으로 유망한 패션 브랜드를 발굴하고 이들의 매출 향상을 돕기 위해 다양한 상생 지원 프로젝트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대표적인 지원이 입점 업체를 위해 ‘선정산 서비스’다. 이는 브랜드가 늘어난 주문에 생산 물량 수급을 원활히 하고 경영상 여유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입점한 중소 패션 브랜드에게 직접적이고 실용적인 정책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외부 금융 업체와 협력해 무신사 입점 중소 업체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  중소패션사들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들에게 생산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해 이들의 현금 유동성 확대를 이끌어 브랜드가 상품 기획, 판매에 집중할 시 있도록 돕는다.

 

무신사 김태우 사업부문장은 “어니스트 펀드와 KB국민은행 등과 함께 연계해 기관의 도움으로 기존 은행에서의 제약을 줄이고 대출 서비스에 도움을 주고 있는데, 초기 킥오프 스타일로 베타 서비스를 진행했다면, 향후에는 전 브랜드를 대상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2015년부터 실시한 입점 브랜드에 생산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는 ‘동반성장 프로젝트’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240억 원 이상을 지원. 올해 연내 500억원 이상으로 대폭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물류 부담과 배송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통합 물류 센터를 통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강화, 배송 부자재를 지원하고, 물류 창고 지원 등의 인프라도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무신사는 콘텐츠 제작, 마케팅, 광고 등 사업 노하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입점 브랜드를 지원한다.

상품 기획부터 협의하거나 입점사 간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협업 제안, 이종 산업과의 컬래버레이션도 돕는 경우도 있다. 이를 통해 선보인 상품들은 무신사 회원은 물론, 전 연령대 고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얻으며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견인에 효과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무신사 매거진, 무신사TV 패션 미디어 채널과 콘텐츠 제작 역량, 판매 기획,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해 브랜드와 상품을 회원 및 대중에게 소개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월평균 7700여 건 이상에 달하는 브랜드 홍보 콘텐츠를 직접 제작 발행, 현재 포털 배너와 SNS 광고, 인플루언서 마케팅, 언론 홍보를 비롯해 옥외 전광판 광고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도 돕는다.

또한 브랜드 기획전이나 할인 이벤트, 타임 세일, 래플 등 다양한 판매 프로모션을 비롯해 할인 쿠폰, 적립금, 회원 등급 및 제휴 할인 등도 무신사가 전액 혹은 일부를 부담해 브랜드 성장을 돕고 있다.

또한 2018년겨울부터 강남대로, 도산공원, 홍대 등 서울 주요 지역에 옥외 전광판 광고도 직접 운영, 현재까지 한 지역당 약 2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광고비는 정상가 기준 최대 50~60% 이상의 비용을 무신사에서 부담하거나 무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조정희 기자 silky2@

 

무신사 스튜디오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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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탠다드가 최근 출시한 냉감소재의류 ‘쿨탠다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최근 출시한 냉감소재의류 ‘쿨탠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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