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A 19/20 소비 전망
20/21 회복세 기대돼

글로벌 원면 소비가 올 시즌 내 코로나19가 창궐한 이후 기존 전망보다 거듭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농무부(USDA)의 이달 수급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원면 소비량은 올 시즌 1억265만 베일(1베일=480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USDA는 5월 보고서에서 이를 235만 베일 더 많은 1억500만 베일로 전망했으며, 4월 보고서에서는 1억1058만 베일, 3월 보고에서는 1억1816만 베일, 2월 보고에서는 1억1901만 베일로 전망한 바 있다. 1월 보고에서 소비량은 1억2022만 베일로 전망됐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장이 멈춘 데서 비롯해 원면 소비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시즌 내 소비 전망이 이와 같이 줄어든 것이다. 초기 예상과 달리 감염병이 장기적인 팬데믹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원면 소비량 전망도 거듭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돼 오고 있다.

처음에는 중국 내 스피닝 공장들이 멈춰서게 되면서 원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스피닝 섹터를 포함한 중국의 공장들이 감염증 확산 방지 목적으로 중국의 설 연휴 이후까지 공장 운영 중단을 여러 날 지속했었다.

2월 보고서에서는 시즌 내 중국 내 소비 전망이 100만 베일 하향됐으며 중국 외 시장에서 20만 베일 가량의 소비가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2월과 3월 사이에는 중국 내 소비 전망이 다시 100만 베일 낮아지고, 타 지역 소비 전망은 15만 베일이 높아졌다.

글로벌 여러 지역의 패션 리테일러들이 수 주간의 매장 운영 중지를 시행하고, 소비자들이 외출과 쇼핑을 자제하기 시작한 후 이로 인한 공급망에 대한 여파로 글로벌 원면 소비 전망이 중국 외 주요 원면 소비국들에서도 눈에 띄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해 전인 2018/19 시즌의 글로벌 소비량은 1억2033만 베일로, 2019/20 시즌 1월 전망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USDA는 8월에 시작되는 2020/21 시즌에 대해서는 소비량이 1억1441만 베일에 달할 것으로 이달 내다봤다. 올 시즌에 비해 상당히 회복하는 것이나 지난 달 내놨던 전망보다는 200만 베일 낮아졌다. 중국과 인도에서의 소비 전망이 다시 각 100만 베일, 50만 베일 낮아진데서 영향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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