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7주년 국내 섬유패션업계 CSR 활동 심층 조사(II) - ①

기업의 생존 화두 ‘착한 기업’ ‘善한 경영’
기업의 사회적 환원활동 더 단단하고 강해진다

 

<지속가능성, CSR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본지가 지난 창간 27주년 특집 1호(본지 6월1일자)에 <‘포스트 코로나’ 필(必)환경 시대 전 지구인들의 과제>를 주제로 국내 유수 섬유 패션사들의 친환경 캠페인을 조망하는 기사를 게재한 이후 기사를 접한 독자들이 본지에 뜨거운 지지와 호응을 보내왔다.

이들이 보낸 사연에는 그 동안 친환경 캠페인과 사회환원(CSR) 활동을 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서 못했는데 이제야 가닥을 잡게 됐고 반성하게 됐다고 하는 의견과 더불어 나름 친환경을 위해 앞장서왔다고 자부했는데 이번기회에 다시한번 선진 기업들의 노하우를 배우게 된 계기였다며 열심히 더 노력해서 CSR 선진화 활동을 배우고 모방해서 더 정진하겠다는 자성의 메시지도 이어졌다.

한 마리의 나비가 태풍을 부르듯 선(善)한 영향력이 나비효과가 되고, 착한 기업이 만드는 착한 소비를 동시에 고민해 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기획을 준비했는데 첫 스타트부터 무척 고무적인 결과를 낳고 있어 기쁜 만큼 동시에 어깨가 무겁다. 작금의 코로나 사태는 지구 생태계와 인간의 경제활동이 함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기회인 만큼 지속가능성에 대해 모두가 고민해 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해당 특집을 시리즈로 연재하기로 했다. 많은 기업들이 서로가 서로의 착한 나비가 되어 작금의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해 가기를 바란다.

끝으로 지금은 고인(故人)이 된 박경리 소설가가 국제 생태계 포럼에서 기립박수를 받은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가 지구를 대하는 자세는 원금은 손대지 않고 이자로 먹고 살아야 한다”

우리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으로부터 받는 이자로 공존해야 함을 명심해야한다. <편집자 주 >

 

휠라코리아 ‘코로나19 극복 응원 캠페인’ 이어 윤윤수 회장. 조용한 기부 화제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스마트 도서관 건립 기금 사재 7억원 포함 20억원 기탁

휠라글로벌 & 아쿠쉬네트 홀딩스 회장인 윤윤수 회장이 최근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내 스마트 도서관 개관을 앞두고 건립 기금으로 20억원을 기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목을 끈다.

윤윤수 회장은 사재 7억원을 포함한 총 20억원을 모아 모교인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에 기부, 최근 개관한 스마트 도서관의 기틀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했다.

평소 윤 회장과 윤근창 대표는 조용히 뜻깊은 나눔에 힘을 쏟아오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대구 의료진을 위해 현금1억원과 의류 2000벌을 기탁했고 특히 윤근창 대표가 의료공백으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경산고등학생 유족에게 자필편지  등 진심어린 위로를 전했던 사실이  뒤늦게 유족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며 훈훈함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휠라코리아㈜(대표이사 윤근창)는 위기 극복과 희망 나눔을 위한 캠페인 '힘내라 대한민국!'을 통해 코로나19의 창궐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소비자를 응원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나누며 함께 힘 모아 현재의 위기를 이겨내고자 하는 메시지를 공유해 오고 있다.

모두가 어떠한 편견도 없이 함께 힘을 모으고 마음을 나누고자 하는 희망적 의미를 담아 휠라의 스테디 샐러인 ‘휠라 반팔 티셔츠’ 증정과 함께 휠라 브랜드 모델과 후원선수들이 대거 참여한 '힘내라 대한민국 릴레이 응원 영상'을 시리즈로 공개하고 있다.

휠라의 코로나 위기 극복 캠페인 영상에는 전속모델이자 배우 김유정과 최수영, 유튜버 흔한남매를 비롯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 ‘아이언맨’ 윤성빈, 마라톤 영웅 이봉주,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 권순으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소속 선수단(박건우, 정수빈, 김인태, 유희관, 이현승, 김강률, 페르난데스, 플렉센, 알칸타라 등)과 프로 배구 대한항공 선수단(한선수, 정지석), 펜싱 국가대표 김지연, 박상영, 구본길, 오상욱 선수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코로나 19가 불러온 위기 상황 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 국민에게 따뜻한 응원 영상 메시지를 전해 감동을 줬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모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이번 캠페인의 시작점이었다”라며 “감사하게도 선뜻 저희 캠페인에 동참해 주신 배우 및 모델, 선수분들의 정성 어린 마음이 많은 분들께 잘 전달되길 바라며, 무엇보다 모두 한마음으로 힘을 내 슬기롭게 극복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에버그린 이승환 회장, 조용하고 묵묵한 기부
학교 저소득층 위한 마스크 기부에도 앞장

국내 1위 마스크 생산기업으로 거듭난 ㈜크린탑 에버그린(대표 이승환)이 최근 마스크 수 천장을 모 중학교에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A중학교에 공적 마스크 물량 수급이 활발하지 않아 어려움이 크다는 소식에 크린탑 에버그린 황사 마스크 KF80 제품 2천장을 전달했다

에버그린 측은 “해당 중학교는 학생의 과반수가 임대 아파트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인 취약계층으로, 평소 교복 구매도 어려워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공적마스크 비치가 필요한 곳”이라며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이 많다는 소식에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 회사의 이승환 대표는 평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적극적인 선행을 펼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MB 필터 마스크값이 천정부지로 상승할 당시에도 가격을 올리지 않고 착한 경영을 펼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에버그린은 국내 1위 산업용 마스크에 이어 보건용 마스크까지 첨단 생산 설비 규모를 갖추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식약청으로부터 대한민국 국가 재난대비 지정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현재 물량의 80% 이상을 공적 마스크로 국가에 공급해오고 있다.

“방호복 속 40℃ 더위와 싸우는 의료진에게 쿨테크 기부”

 

스파오+이랜드재단 “끝없는 기부 행보” 귀감
방호복 속 40더위와 싸우는 의료진에게 쿨테크 기부

이랜드 재단을 통해 꾸준히 기부 활동과 사회환원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이랜드는 최근 의료진을 위한 훈훈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랜드월드(대표 최운식) 스파오는 이랜드재단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의료진을 위한 ‘40도의 가치’ 캠페인을 진행, 이는 체감온도가 40도가 넘는 방호복을 입고 바이러스와 싸우는 의료진들을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해 방호복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스파오의 냉감 속옷 ‘쿨테크’를 기부하는 활동이다.

오는 30일까지 쿨테크를 구매하거나 ‘40도의 가치’ 캠페인 포스터 촬영이나 캡쳐후 개인 SNS에 의료진을 응원하는 메시지와 함께 필수 해시태그 #40도의 가치 #스파오 #쿨테크를 업로드하면, 쿨테크 판매금액 2% 상당의 쿨테크를 의료진에게 기부하며 SNS 게시물 1건당 쿨테크 1장을 추가로 기부한다. .

‘쿨테크’는 자체 개발한 냉감 소재를 사용해 땀흡수와 통풍성이 좋은 기능성 냉감 속옷으로 방호복 속 더위 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스파오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더워진 날씨에도 통풍이 안되는 방호복을 입어야 하는 코로나19 의료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다”면서 “코로나 종식을 위해 최전선에서 수고하시는 코로나19 의료진들을 기억하고 끝까지 힘을 낼 수 있도록 응원이 필요한 시기인만큼 많은 분들의 캠페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캠페인 종료 후에는 월드비전을 통해 대구지역 의료진에게 전달된다.

 

무신사 수익금 1천만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기부
코로나19 장기화 어려운 취약 계층 가정 긴급 생계비 3개월간 지원

무신사(MUSINSA)는 2009년 패션 판매 플랫폼을 론칭 이래 올해 1월기준 누적 회원 600만 명, 입점 브랜드 3,700개를 돌파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브랜드 패션 유통 플랫폼으로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온라인 패션 유통사다.

이 회사는 꾸준히 사회환원활동과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는데,

특히 비영리 재단을 통해 릴레이 기부를 지속, 국내·외 저소득층 및 사회 취약 계층을 돕기 위해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에 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 피케 반팔 티셔츠 1만 7천여 장을 해외 저소득층 가정과 아동을 위해 기부했다.

이어 3천만 원 상당의 자사 매입 상품을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에 기부, 수익금은 국내 소외계층 지원 사업에 사용됐다.

최근에는 무신사 만우절 기획전 수익금 1천만 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 내 저소득 가정에 지급, 선정된 가정에 3개월간 긴급 생계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무신사측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불안하고 힘든 시기에 작은 즐거움을 선사하고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자 기획, KFC, 유동골뱅이, 카피추, 5252 바이 오아이오아이, 로맨틱크라운 등 다양한 입점 브랜드가 만우절 에디션 협업 상품을 출시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엘엠씨 마하그리드 판매 수익금 기부 선순환 소비 유도
국제적십자연맹(IFRC) 활동 지원 등 선한 행보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엘엠씨(LMC)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손 씻기 매뉴얼을 그래픽으로 표현한 티셔츠를 무신사에서 온라인 단독 발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수익금은 월드비전에 전액 기부하며 뜻깊은 행보에 동참했다. 라코스테는 코로나19 전방에서 헌신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응원하고자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으며, 판매 수익금은 국제적십자연맹(IFRC) 활동을 지원하는데 사용한다.

직접 기부 재단과 협업하는 경우도 있다. 90년대 미국의 스트릿 컬처 무드를 기반으로 하는 스트리트 브랜드 마하그리드는 2017년부터 컴패션을 통해 후원해온 아동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담은 티셔츠 컬렉션을 무신사 한정 발매로 선보여 화제다. 수익금 일부를 아이들에게 전달하며 선순환 소비를 유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속 가능한 패션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패션 브랜드들이 리사이클링 소재 개발, 에코 상품 출시, 환경 보호 캠페인 전개 등 친환경 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올해 환경의 날을 맞아 페트병 리사이클링 원단을 적용한 ‘에코티 컬렉션’을 선보이고 코오롱스포츠는 국내 멸종위기 동식물 보호 ‘노아 프로젝트’ 등 모든 상품에 100% 친환경 소재와 기법을 사용했으며 상품 패키지도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환경 보호 의미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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