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기념 인기 사진작가 오중석 작품전 ‘STUDIOS’개최

29일 가로수길에 오픈한 '빌라 디 메트로시티' 건물 전경.
29일 가로수길에 오픈한 '빌라 디 메트로시티' 건물 전경.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을 넘어 경험소비와 가치 소비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국내 패션시장에도 이색적인 체험형 컬쳐 공간이 확대되고 있다.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METROCITY, 대표 양지혜)가 이탈리아 감성을 듬뿍 담은 두번째 컬쳐 컨셉 스토어 ‘빌라 디 메트로시티(VILLA di METROCITY)’를 29일 가로수길에 오픈해 주목을 끈다.

이 곳은 2020 S/S 메트로시티의 뉴 컬렉션과 시그니처 아이템을 한눈에 보여주는 럭셔리한 쇼룸 공간이자 고유의 브랜드 감성과 자유로운 스피릿을 곳곳에 담은 인터렉티브 컬쳐 공간이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새롭게 지어진 건물은 외관과 내부 곳곳이 이탈리아 빌라 디 감성을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와 바로크 건축양식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절묘하게 융합한 메트로시티만의 정체성을 표출하고 있다.

메트로시티의 2020 S/S 익스클루시브 컬렉션.
메트로시티의 2020 S/S 익스클루시브 컬렉션.

1층에는 2020 S/S 뉴 컬렉션이자 가로수길 매장에서만 볼 수 있는 익스클루시브 라인인 네온 컬러 시리즈의 백과 슈즈를 중심으로 블랙의 세련된 감성을 담아 영 앤 리치와 가로수길 핵심 소비층인 MZ 세대를 겨냥한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컬렉션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2층에는 메트로시티가 이번 시즌 심혈을 기울여 선보이는 슈즈 라인과 주얼리, 3층에는 메트로시티가 2009년부터 패션쇼를 통해 선보여온 레디투웨어와 꾸띄르 컬렉션등 의류 제품이 프라이빗한 쇼룸의 컨셉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매장 곳곳에는 비너스와 헤르마프로디토스 등 루브르 박물관의 조각품을 대형 오브제로 그대로 재현하고 실제 하이퍼 리얼 모델들을 본따 만든 마네킹들을 곳곳에 배치해 공간 모두가 포토 스팟으로 탄생했다. 마네킨 제작을 위해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는 모델을 오디션 캐스팅후 3개월 제작 기간으로 실제 사람과 똑같이 재현했다.

빌라 디 메트로시티 지하 1층에 자리한 ‘스펙트럼’ 공간은 MZ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위한 문화 공간이 자리했다. 전시부터 프레젠테이션, 이벤트, 촬영 등 크리에이터들의 창조공간이자 신진 이티스트 및 패션 전공 대학생을 위해 지원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 첫 행사로  ‘빌라 디 메트로시티 오픈을 기념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오중석’ 사진전 ‘STUDIOS‘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오중석 작가가 가진 다양하고 창의적인 작업세계를 집약해 한 눈에 보여주는 이색전시이자 그간 잘 알려진 패션, 광고 포토그래퍼로서의 필모그라피가 아닌 오중석 개인의 취향을 담아 주목을 끈다.

그간 잘 알려진 작품 전시에서 나아가 새로운 시도와 우연한 기회로 발견한 작품들을 일반인에게 보여주기 위해 미니멀한 사이즈의 다양한 작품들을 구성했다

이번 전시 작품은 독보적인 그의 창작력에 대해 놀라움을 사게 하는 대표적인 작품인 꽃 시리즈가 주목을 끈다. 오 작가가 우연하게 발견한 잉크가 흘러내리는 작업을 비롯해 하이퍼 리얼로 확대해 극강의 싱그러움을 담은 모습부터 시들어가는 꽃에 시그니처 컬러 페인팅 작업으로 새로움을 가하거나, 고구마와 분필가루를 뿌려 죽어가는 꽃에 생명을 더하는 등 끊임없는 시도로 탄생한 작품들을 공개했다.

오중석 작가는 “꽃과 폴라로이드 필름은 많이 닮아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생명이 다하는 그들의 생명을 끝까지 살리기 위해 계속해서 셔터를 누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서울과 로마, 런던 등 세계적인 도시를 마이크로 단위로 확대한 모습, 반사경 카메라 렌즈위에 핸드폰 카메라 렌즈를 올려서 찍었을 때 나오는 결과물 등 그동안의 작품 활동을 모아 새롭게 전시를 통해 “패션, 광고 포토그래퍼로서의 필모그래피가 아닌 오중석 개인의 취향이 드뿍 담긴 오래도록 옆에서 즐기고 싶은 작품들을 모아 공개, 새로움을 선사한다 곳곳에 재미를 더한 공간도 함께한다.

빌라 디 메트로시티에는 특별한 회원을 위한 공간도 자리해 있다.

건물의 맨 꼭대기 층인 4층에 자리한 ''랩 인스퍼레이션'이 그 곳이다.  허가된 회원만 입장이 가능하며 양지혜 대표가 수년간 소장해온 고가의 패션 아트북과 국내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문화서적 등을 열람할 수 있도록 구성한 프라이빗 라이브러리 공간이다.

메트로 시티 관계자는 "국내 최고 패션 스토어 집결지인 가로수길에 빌라 디 메트로시티를 오픈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빌라 디 메트로시티는 브랜드 스토리와 감성을 소비자에게 전하는 공간이자 단순한  브랜드 경험 소비 공간을 넘어 국내 패션전공 학생들과 신진 디자이너 및 신진 작가를 지원 육성하는  메트로시티의 기업 의지가 담긴 공간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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