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한 비대면 고용 전략 및 신속한 지원체계 수립
경기 남북간 교류협력 중심의 섬유기업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전 모색
코로나 사태 장기화되면 지역 섬유산업 연쇄도산 불 보듯 총력 대응

스마트텍스트로닉스센터 참관 및 간담회

경기섬산련, 조창섭 회장 “산업구조 고도화로 위기를 기회로” 준비를

조창섭 회장
조창섭 회장

경기도는 향후 시장 전망이 우수한 니트 중심의 국내 최대 섬유생산지로, 전국 니트 제조기업의 53%, 염색가공기업의 54%가 집적되어 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도 섬유기업의 피해 현황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소비 심리 위축으로 국내 굴지의 OEM 의류 벤더들은 바이어의 일방적인 주문취소, 발주 급감, 대금결제 지연 등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으며, 경기도 섬유기업들 역시 수출오더의 취소 및 연기가 된 사례가 72.1%에 달한다. 특히, 차기 시즌의 오더 상담초자 없는 기업도 58.2%에 달하는 등 ‘아비규환’의 상태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섬유기업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근로시간 단축, 재택근무, 휴업, 폐업의 방법을 선택하여 버티고 있지만 사태의 장기화될 때에는 수개월 내 연쇄적 도산이 불가피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경기도의 특화된 섬유 생산품목은 ‘니트(편물)’ 이다. 2019년 기준, 국내의 니트 원단은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할 정도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섬유 제조산업의 공급체계가 무너지게 되었고, 수출 상담마저도 대응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에, 경기섬유산업연합회에서는 구체적인 피해사례 및 애로사항을 종합하여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 건의하는 한편, 작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혁신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 중에 있다.

 

고용과 판로 개척을 한번에... 양주‧포천‧동두천 일자리 창출 지원

경기섬유산업연합회에서는 고용노동부와 섬유‧가죽 제조 특화지역인 양주‧포천‧동두천의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을 지난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하는 본 사업은 섬유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핵심 인재 및 현장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소하고, 현장 근로자의 장기재직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고용 거버넌스 운영을 통하여 구인‧구직 매칭 확대 및 일자리 창출 정책사업을 발굴하고 있으며, 기업 수요 전문인력 양성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경기섬유산업연합회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응하여 섬유산업의 유통구조를 비대면으로 개선하고자 섬유기업의 판로개척의 일환으로 기업의 쇼핑몰과 홈페이지 구축을 지원하며, 또한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인력에게 마케팅 교육을 지원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총 20개사 지원에 20명의 전문인력 양성을 준비 중에 있다.

하반기에는 국내 패션기업, 벤더/바이어와 다양한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여 참여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신규매출 발생과 고용 창출을 유도함으로써 기업의 자생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섬유기업 맞춤형 온/오프라인 플랫폼 구축 및 마케팅 전문인력 양성사업』 사업설명회
『섬유기업 맞춤형 온/오프라인 플랫폼 구축 및 마케팅 전문인력 양성사업』 사업설명회

 

더불어, 섬유기업의 인력 수급과 고령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으로서 청년층의 유입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대진대학교와 협업하여 채용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서 경기도 내 대학 및 특성화 고등학교의 인력풀을 확보하여 맞춤형 취업을 지원하게 된다. 

2019년에 큰 성과가 있었던 구인 기업/구직자 맞춤형 동행 면접 서비스 사업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에는 비대면 화상 면접으로 추진하여 구인 기업과 구직자간 채용연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경기섬유산업연합회에서는 신규 취업자들의 장기 재직 유도를 위해 청년 추가고용장려금, 내일채움공제, 일학습병행제 등의 정부 지원 사업을 기업에 연계 지원하는 등 경기북부 지역의 인력 수급문제를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2019년 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기업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양주 검준산업단지 통근버스 운영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경기도 섬유 중소기업의 애로 해소와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추진해 나아갈 계획이다.

 

보건/헬스케어와 연계한 경기도 섬유산업 경쟁력강화 방안 모색

경기섬유산업연합회는 경기도, 한국섬유소재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등 지원기관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경기도 섬유산업의 비전을 수립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바이러스로 인한 보건/헬스와 방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POST 코로나를 대비하여 섬유산업을 보건/방역과 헬스 기능을 겸비한 스마트 섬유 생산 메카로 육성하는 방향으로 섬유산업 구조를 혁신적으로 고도화하고자 한다.

섬유산업에서는 타 산업과의 융‧복합 필요성이 더욱 증가되고 있고, 또한 스마트텍스트로닉스(Smart Textronics, 지능형 전자섬유) 시장의 확대가 예측되고 있어 경기섬유산업연합회에서는 지난 5월 26일에 ‘스마트텍스트로닉스 센터 참관 및 섬유기업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또한 경기도와 경기섬유산업연합회 등 경기도 섬유산업을 지원하고 있는 유관기관에서는 섬유기업의 고질적 문제인 OEM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IT와 섬유 융복합 스마트의류 중심의 산업으로 개편을 모색하고자, 지속적으로 국회 토론회 및 전문가 간담회, 연구용역 등을 통한 체계적 육성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기도 섬유산업의 미래를 고민해야...

경기섬유산업연합회 조창섭 회장은 “지역 섬유산업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우리 섬유기업도 급변하는 세계시장 흐름에 맞춰 변화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전제, “어렵고 힘들 때 일수록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경기도의 ICT, 의료 등 글로벌 우위산업들과 산업 간 융합을 통해 기존 산업구조에서 고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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