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폐수처리비 감면 이어 공업용수 감면

대구시 염색산단 집요한 건의에 공업용수 감면
물 이용 부담금 3개월분 73억 전액 감면 갈채
127개 입주 기업 극심한 경영난 ‘가뭄에 단비’

김이진 이사장
김이진 이사장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염색산단, 이사장 김이진)이 코로나19 불구덩이 빠져 최악의 극한 위기에 몰린 입주기업의 소방수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공단 설립 40여 년 만에 생사기로의 참상에 휘말린 127개 입주 기업의 구원투수로 등판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로 70%에 이른 수출 오더가 완전히 끊겼고 내수 물량도 정지해 127개 입주 기업이 줄초상 위기에 몰렸다.

발등의 불인 입주기업의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기업의 목타는 자금난 해소책을 잇따라 발굴해 관철시키고 있다.

공단 조성 이후 최초로 열병합 발전 스팀료를 3개월간 면제하는 파격적인 조치를 단행한데 이어 대구시에 기상천외한 ‘공업용수 비용 면제’를 요청해 관철시킨 쾌거를 이뤘다.

혜택은 극한 상황에 신음하는 입주기업에 고스란히 돌아가 염색단지 입주기업뿐 아니라 지역 섬유 업계로부터 찬사와 갈채가 쏟아지고 있다.

어려운 때 일수록 섬유단체나 지도가가 어떻게 해야 된다는 대전제를 제시해 귀감이 될 만하다.

코로나19가 몰고 온 극심한 경영 위기 속에 자금난 타개의 구원투수 역할을 한 염색산단의 적극적이고 다원적인 행보는 성과로 그대로 확인되고 있다.

실현 불가능으로 여겼던 공업용수 비용을 대구시로부터 전액 감면받은 내용을 다시 한번 조명해 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대구염색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이 대구시의 73억원 규모의 공업용수 비용 전액 감면 정책으로 위기 극복의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

대구시는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 기업들의 공업용수비용 전액을 3개월치 감면해 주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따라 염색산단 입주업체들도 3개월치 공업용수사용료, 하수도요금, 물이용부담금이 감면된다. 금액으로 따지만 73억원 규모다.

대구염색산단 입주업체들이 사용하는 공업용수량은 월평균 215만t(톤)으로 24.5억 원의 사용료가 부과된다. 대구시에서 공업용수 비용 전액을 감면해 줌에 따라 기업부담이 그만큼 줄어든 것이다.

이번 대구시의 공업용수 비용 전액 감면 결정은 김이진 이사장의 진두지휘로 대구염색산단 관리공단의 지속적인 정책건의가 받아들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염색산단관리공단은 지난 3월 25일 입주업체에서 사용하는 공업용수 비용 감면을 대구시 관계기관에 건의했다.

4월 17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위한 지역 국회의원, 기업인 연석회의’와 5월 13일 대구시관내 8개 산단 이사장과 경제부시장, 상수도 사업본부장이 참석한 긴급회의에 김이진 염색산단관리공단 이사장이 참석해 공업용수사용료, 하수도요금, 물이용부담금등 공업용수 비용 전액 감면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대구시는 당초 타산단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대구염색산단 하수도요금 감면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염색업체 줄도산위기 상황이 알려지고 대구염색산단관리공단의 지속적인 건의가 대구시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면서 이번에 하수도요금을 포함하여 공업용수 비용 전액 3개월 감면이라는 결실을 얻게 됐다.

앞서 대구염색산단관리공단은 줄도산 위기속 자구책 마련을 위해 지난 4월 8일 긴급이사회를 개최, 매달 입주업체에 부과되는 증기사용료와 폐수처리비의 기본료 3개월치 50억 원을 면제하기로 결정해 입주업체들의 숨통을 트이게 했다.

현재 염색산단 입주업체들은 최근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수출물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국내시장도 얼어붙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5월 15일 기준 전체 127개사 입주업체 중 116개사(91%)가 부분휴업 중이며, 극심한 경영난으로 휴·폐업한 업체가 11개사(9%)에 달하고 있다.

김이진 이사장은 “대구시의 공업용수 비용 전액 감면 결정은 수출중단과 내수부진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입주업체에게 가뭄의 단비같은 소식이다”며 “입주업체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대구시와 정부가 한시적인 지원에 그치지 말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보다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ㅇ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4월부터 가동율이 급격하게 떨어짐.
ㅇ127개 입주업체중 11개사(약 9%)가 휴·페업, 116개사(약 91%)가 부분휴업중.
ㅇ가동율 저하에 따른 경영난이 심각하며 긴급지원 대책이 절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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