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보다 33% 감소 사상 최악
코로나19 직격탄, 5월은 더욱 악화될 듯
패션칼라연, 전국 9개 공단 4월 가동 조사

전국 염색단지 가동률이 작년에 비해 크게 떨어지면서 입주 기업들이 경영 악화가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한국패션칼라조합연합회(회장 정명필)가 지난 4월 23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전국 9개 염색공단의 평균 가동률은 29%로 작년 동월 61%에 비해 32.6%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9개 염색공단 폐수처리 용량 1일 36만 3,900톤에 비해 올해 4월 23일 기준 실제 사용량이 14만 9,829톤에 머물렀으며 작년 동일의 폐수처리량 22만 2,157톤보다 32.6%가 줄어든 데 근거한 것이다.

따라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공단 입주기업들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야간 가동이 대부분이었으나 올해는 주3일 주간 근무가 대부분이며 일부 염색 업체는 아예 휴업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염색 업종은 특히 매년 3월부터 5월까지가 수출품 성수기이어서 24시간 풀가동 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출 오더가 3월부터 완전히 멈춘 데다 내수용도 가공 물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전국 염색공단 입주 기업은 직물 염색과 사염, 날염 모두 니트·우븐 불문하고 오더가 고갈된 가운데 다만 포천 지역에 소재한 침염 업체들만이 마스크 특수로 가동률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4월에 이어 5월 가동률은 더욱 악화일로에 있어 코로나가 종료되기 전에는 이같은 고통에서 쉽게 해소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 업계의 시름이 갈수록 길어가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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