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 메이시스, A&F 등
피팅룸 사용 제한 등 조치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일시적으로 매장 문을 닫았던 미국의 패션 리테일러들이 다시 조심스럽게 소비자들을 맞이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내 경제 활동 재개 움직임에 패션 리테일러들도 함께 하는 모양새다.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 노드스트롬과 의류 기업 갭, 아버크롬비(A&F), 익스프레스 등이 단계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문을 열기로 한 것으로 외신들에 의해 전해진다.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 소유의 쇼핑몰 일부도 포함된다.

다시 열리는 매장들에서는 감염증이 확산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피팅룸 사용을 제한하고, 소비자들이 입어보고 반품한 제품들은 한동안 격리시키는 등 조치가 시행된다.

이러한 제재와 아직까지 감염증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쇼핑을 하러 나서는 인구수가 얼마나 될 지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도 나온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미 지난달 퍼스트인사이트가 리테일러들에 대해 내놓은 조사 결과에 의하면 60%의 미국 소비자들이 올해 5월말 내로 매장들이 다시 문을 열어야 할 것으로 느껴진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32%의 응답자가 4월 말이나 5월 초를 적절한 시기로 느껴진다고 답했다.

메이시스는 4일 68개 매장의 문을 다시 열었다. 다음 단계로 50개 매장의 문을 더 열고 6주 내 775개 매장 중 대부분을 리오픈할 계획을 전했다.

손소독제를 여러 군데 비치하고, 피팅룸은 일부만 오픈한 채 자주 소독하는 등 조심스러운 방침 하에 운영을 한다. 계산대에는 플렉시 글라스로 보호막을 설치한다.

노드스트롬은 지난주 단계적으로 매장들을 리오프닝한다고 발표했다. “기업 종사자들과 고객, 지역 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시해서” 이를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장 내 고객과 근로자들의 수를 제한시키는 등으로 6 피트 이상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매장 운영을 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가장 큰 쇼핑몰 운영 기업 중 하나인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도 49개 쇼핑몰을 리오픈할 계획을 최근 전했다.

갭도 지난주 갭 브랜드, 올드네이비, 바나나리퍼블릭, 애슬레타, 제이니앤잭 등 기업의 매장 800개 가량을 이달 말까지 리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버크롬비도 매장 문을 다시 열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된다.

익스프레스는 25일인 미국 메모리얼 데이 이전까지 300여개를 리오픈한다고 4일 전했다. 조지아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이미 그 전주에 몇 개 매장을 다시 열었으며,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들 리테일러들은 3월 중순 경 일시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운영을 중단했다. 당시 대부분 약 두 주간 중단을 계획했었으나 이를 연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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