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들어 일제히 백화점 세일 소비심리 부추겨
코로나19 사태 소강 기대, 패션 매출 증가세 뚜렷

코로나19 사태로 폭망했던 내수 패션 경기가 점차 기지개를 켜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감소하면서 풀린 날씨와 함께 바짝 움츠렸던 내수 패션 경기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백화점 업계가 먼저 불을 댕기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신세계 백화점이 3일부터 일제히 봄 정기세일에 들어가면서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의류와 화장품 등 인기상품을 대상으로 다양한 판촉전을 전개하면서 4월 3일부터 19일 또는 하루 늦은 20일까지 야심 차게 봄 세일에 들어갔다.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지난 2월과 3월 2개월간 개점 휴업 상태였던 백화점 업계가 국내 감염자 수가 두 자릿수로 감소되고 방역능력이 세계 1위라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는 것이다.

백화점뿐 아니다. 아웃렛 매장도 동시에 세일 행사에 들어가고 가두 매장들도 동시다발로 일제히 세일 행사에 돌입했다.

소비자들도 백화점과 마트, 가두매장에 끊었던 발길을 다시 이어가고 있다.

내수 패션 업계는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2~3월 봄 장사를 망친 충격을 4월부터 조금씩이나마 벗어나기 위해 적극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4월과 5월에 S/S 제품을 소진하지 못하면 재고로 고스란히 남기는 부담을 덜기 위해 적극 마케팅에 나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도 코로나19 공포증이 도사리고 있지만 지난 2~3월 두 달 동안 포기하다시피 한 영업이 어떤 형태이건 봄의 절정기인 4월부터는 반전시키겠다는 강한 의욕이 내수 패션 업계에 움트고 있다.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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