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인증기업 컨트롤유니온코리아가 제안하는 선진 리사이클 섬유 현 트랜드 및 사례 공개 (1)

재활용 페트병 사진 이미지

1. 섬유의 종합적인 환경 평가 tool: Higg, IEEM, GRI 소개, 원칙, 평가 방법 설명 등
2. 글로벌 화학물질의 관리 프로그램: ZDHC
3. 리사이클 섬유 트렌드
4. 섬유 소재 – 윤리적인, 책임 있는 소재(RDS, RWS)
5. 에너지 평가 – LCA, ISO 14040, 유럽의 Single market for green product 동향

 

국제재활용섬유 인증 설립에 참여한 최초의 인증기관이자 다양한 친환경 인증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지속가능 섬유 인증 기관인 컨트롤유니온코리아의 섬유 사업부문 인증 분야와 지속가능 트랜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힉(Higg) 인덱스를 비롯해 IEEM, GRI와 글로벌 화학물질 관리 프로그램(ZDHC), 윤리적 책임 소재(RDS, RWS) 그리고 에너지 평가등 섬유 부문 인증에 관한 심층적인 분석을 비롯해 관련 트랜드와 기업의 우수 사례 등을 기획 시리즈로 연재하고자 본지는 그 첫 번째 주제로 리사이클 섬유 트랜드를 게재한다.

독립적인 한국 법인인 ㈜컨트롤유니온코리아의 ‘섬유&에너지팀’은 최근 국내 업체들을 중심으로 리사이클 섬유 인증 문의와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2020 리사이클 섬유 트렌드 및 사례를 공유하고 다양한 정보제공을 통해 국내 섬유 업계의 선진화 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관련 정보를 연재한다 <편집자 주>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세계 인구는 20% 증가에 불가하지만 의류 생산량은 2배로 증가해 2015년 한 벌의 옷을 다시 입는 횟수는 기존의 3분의 1로 크게 줄었다. 또한 같은 해 전세계적으로 4,500억 달러에 달하는 값어치의 의류들이 쓰레기로 버려진다. 특히 서부 유럽에서만 한 해 470만 톤 가량의 포스트컨슈머(post-consumer) 폐기물이 발생, 이 중 30% 정도만이 재활용 섬유공정을 위해 수집되고 나머지 대다수는 가정용 폐기물로 버려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집된 폐기물의 24%정도가 새로운 섬유 제품으로 재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엘렌 맥아더(Ellen Macarthur) 재단’ 보고서가 밝힌 이 같은 사실은 전세계 의류 폐기물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지적한다.

이에 따라 컨트롤유니온코리아 김건희 심사원은 “섬유 제품 중에서도 한 가지 원단으로만 이루어져 있거나 큰 프린트나 액세서리가 없는 제품만이 재활용 공정을 거칠 수 있다.”라며 “분류 작업자들은 옷을 보는 안목이 있어야 하는데 특히 전체 물량의 5~10% 정도 되는 최상품을 골라낼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러시아와 동유럽에서는 품질이 좋은 여성 속옷과 같은 귀한 품목들이 1kg에 최고 5유로를 호가하기도 해 품질이 떨어지는 대부분의 물품은 55kg단위 꾸러미로 포장돼 아프리카로 발송되고 그곳에서 1kg당 50센트 정도에 판매된다”고 밝혔다.

“벨기에 발번(Valvan) 네덜란드 빌란트(Wieland) 공동개발 근적외선 시스템(NIR),
시간당 약 900kg 포스트컨슈머 폐기물에서 재생가능 섬유 분류 성공”

“리소텍스(Resortecs)사, 고온에 간단히 분해되는 봉제사 개발… 청바지 열 가해 원단 재활용 생산시 한 벌당 CO2 약 13kg까지 감소”

또한 그는 유럽 선진국의 리사이클 섬유 분류 작업이 한 단계 진일보했음을 공개했다

벨기에의 발번(Valvan)과 네덜란드의 빌란트(Wieland)가 공동으로 개발한 근적외선 시스템 (NIR, The Near Infrared)은 한 시간에 약 900kg의 포스트컨슈머 폐기물에서 재생가능한 섬유를 분류해 낼 수 있다.

보통 의류를 재활용할 때에는 지퍼와 버튼, 박음질 때문에 복합한 분해과정처리를 해야 하는데, 이는 의류 재활용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증가시킨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벨기에의 도시 헨트(Gent)에 위치하고 있는 리소텍스(Resortecs)라는 기업은 고온의 열에 의해 간단히 분해되는 봉제사를 개발했다. 리소텍스 측에 따르면 만약 이 봉제사가 사용된 청바지에 열을 가해 원단을 재활용하여 청바지를 생산한다면, 청바지를 한 벌 생산할 때 배출되는 28kg의 이산화탄소(CO2)를 약 13kg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옷’ 소유하지 말고 빌려입자 새로운 사업모델 등장

최근에는 의류를 직접 재활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업 모델도 등장하고 있다.

이는 경제 분야에서 순환 체계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옷을 소유하기 보다는 빌리는 것에 기반한 모델. 유수의 온라인 의류 대여 업체들은 현재 세계 의류 시장의 0.1%도 되지 않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렌트더런웨이(Rent the Runway)에서는 소비자가 한 달에 159달러만 내면 모든 종류의 옷을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재활용과 재사용 ‘포스트컨슈머(Post-consumer) VS 프리컨슈머(Pre-consumer)

이제는 자원의 재활용과 순환에 대한 인식이 정착되지 않으면 더 이상 지구가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을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리사이클은 큰 화두가 되고 있다.

리사이클에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가 가능한데요, 하나는 포스트컨슈머(Post-consumer)이고 다른 하나는 프리컨슈머(Pre-consumer)다.

포스트컨슈머는 최종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고 난 후, 제품의 본래의 목적으로 더 이상 사용이 불가능 해졌을 때의 폐기물이고, 프리컨슈머는 최종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기 전,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활용하는 것.

포스트컨슈머와 프리컨슈머를 구분하는 이유는 ‘재활용’과 ‘재사용’을 구분하기 위함이다.

재사용은 공장단계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들을 별다른 리사이클 공정 없이 그대로 같은 공정에 투입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재활용하는 것과는 다른 가치를 지니기 때문.

자원의 순환 및 재활용을 통해, 사람과 환경이 지속가능한 관계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저희 컨트롤유니온에서는 RCS(Recycled Claim Standard) 와 GRS(Global Recycled Standard) 인증을 제공하고 있다.

RCS와 GRS는 제품에 포함되어 있는 리사이클 원료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인증인데, 이는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의 원료 추적성, 투입량 대비 생산량, 현장에서의 구분 관리 등을 통해 확인한다.

모든 공급체인(Supply Chain)이 인증을 받고 제품을 판매할 때에는 인증제품으로 거래되었다고 하는 TC(Transaction Certificate)를 발행함으로써, 리사이클 제품 생산과정의 투명성도 확보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인증을 통해 최종 소비자는 자신이 구매하는 제품에 실제 리사이클 원료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신뢰할 수 있다.

*컨트롤유니온은 제3자 인증기관으로서, 외부 협회에서 소유한 인증을 협회 대신하여 심사를 진행하고, 매년 공인된 감사기관의 감사를 통해, 인증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매년 약 330개 이상의 리사이클 프로젝트 심사를 진행하면서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리: 조정희 기자

<자료제공: 컨트롤유니온코리아 섬유&에너지팀>
<출처: 내셔널지오그래픽 2020년 3월 호 ‘쓰레기에 이별을 고하다’ Simon Glover의 ‘Dissolvable thread maker joins circular economy network’ 기사, Chris Remington의 ‘Waste sorting system offers hope to textile industry’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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