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딩스 작년 연결 매출 3조 4,504억, 영업이익 4,504억
매출 전년비 17%, 영업이익 32%, 순이익 60% 상승
내수 매출 첫 6천억 돌파 국내 1위, BTS 모델 글로벌 공략

휠라의 초고속 성장은 멈출 줄 모른다. 글로벌 경제 침체가 심했던 지난해에도 휠라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폭풍 성장했다.

휠라 코리아의 지주회사인 휠라홀딩스(올해 초 물적 분할)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3조 4,504억 2,1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6.8% 늘었고 영업이익은 4,706억 4,9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31.8%나 증가했다.

순이익도 3,381억 4,400만 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60%나 급증한 우등생 경영을 했다.

휠라의 이같은 폭풍 성장은 2011년에 인수한 타이틀리스트 브랜드의 아쿠쉬네트 실적 전체를 포함시켰기 때문이며 실제 휠라의 지분율을 감안하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훨씬 줄어든 것이나 거침없는 하이킥은 부인할 수 없는 실적이다.

특히 휠라는 지난해 국내 매출액이 6,122억을 돌파해 국내 패션 브랜드 중 최고 실적을 기록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법인의 휠라 매출액과 로열티까지 합하면 휠라 브랜드 매출액은 1조 4,905억 원에 달해 1조 원 브랜드로 우뚝 섰다.

내수 매출의 일등 공신은 1000만 족이 판매된 어글리 슈즈 ‘디스럽터2’에 이어 다양한 신발 브랜드를 출시해 각 100만 족 이상의 판매고를 보였고 이를 토대로 휠라 리니어 로고 반팔 티셔츠와 보아 플리스 재킷이 100만 장 이상 판매되는 완판에 힘입어 신발과 의류 판매가 수직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휠라는 지난해 10월 전속 모델로 발탁한 방탄소년단과 함께 해외 시장에서 ‘원 월드 원 휠라’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어 올해도 글로벌 공격 경영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여진다.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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