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장서 하루 650만 장 마스크용 필터 양산
MB 필터 한 번에 감싸는 스판본드 부직포 생산 신공법
기저귀 라인 개조 마스크 품귀 해소 크게 기여

도레이첨단소재(회장 이영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보건 마스크(KF80) 파동을 진정시키기 위해 소방수 역할을 자임했다.

수급 불안이 절정에 이르고 있는 멜트블로운(MB)필터 생산 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구미 공장 기저귀 라인을 개조해 1일 15톤 규모의 양산에 들어가 하루 13톤씩 생산하고 있다.

이는 하루 650만 장의 마스크를 생산하는 핵심원료로서 파동이 이어지고 있는 국내 마스크 품귀를 진정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진다.

도레이첨단소재가 4월 1일부터 본격 양산하고 있는 이 특수 부직포 멜트블로운(MB) 필터는 보건용 마스크의 필수 원자재로 미세먼지, 비말 등 외부의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도레이첨단소재는 다른 업체와 다르게 하나의 생산라인에서 멜트블로운(MB) 필터를 감싸는 역할을 하는 ‘스판 부직포까지 한 번에 생산하는 방식을 도입한 신공법을 통해 기존보다 양산 속도를 5배나 늘렸다.

도레이첨단소재는 당초 5월부터 마스크용 필터 생산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산업통상자원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받아 일정을 한 달 이상 앞당겼다.

이미 한국화학융합연구소로부터 필터의 안전성 검사(KTR)를 마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종 허가만 기다리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이 마스크용 필터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생산에 차질을 빚는 마스크 제조업체에 본격 공급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 측은 독자적인 마스크 필터 생산 기술을 활용, “국가적으로 파동을 겪는 마스크 수급 안정을 위해 수익성이 좋은 기저귀용 생산라인을 개조해 지난 2월부터 1일 1.3톤씩 생산해오다 4월 1일부터 13톤으로 늘려 공급하고 있다”고 말하고 “1일 650만 장의 건강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어 품귀현상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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