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소강, 봄 날씨 회복 영향
긴장 속 지난 주말부터 고객 방문 점차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실상 마비 상태이던 내수 패션 경기가 4월 들어서는 점차 회복 기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아직 방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하루 세 자리 숫자에서 두 자리 숫자로 감소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이 지나면 더욱 감소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봄 상품 소비 시장이 서서히 기지개를 켤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하순부터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한 데다 수도권까지 확산되면서 백화점과 아울렛 가두 매장 모두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겨 의류패션 상품 매출이 평소의 10~20%에 불과한 참상이 계속돼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확진자 숫자가 현저히 감소돼 두 자릿수로 줄어들면서 아직 긴장은 풀지 못하지만 소비자들의 구매 의욕이 조금씩 살아날 기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실제 지난주 중반부터 따뜻한 날씨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 숫자가 더 늘어나지 않게 되자 백화점과 가두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적지만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 업체 관계자도 지난주 초까지 구경하기 힘들었던 구매 고객의 매장 출입이 “지난주 중반 이후부터 숫자는 미미하지만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온 나라를 강타하던 코로나19 사태가 3월 말을 분수령으로 기세가 꺾일 것이 분명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긴장감도 조금씩 풀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1월 하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파동이 3월까지 이어지는 동안 내수 패션 경기는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진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소강상태로 접어들 4월부터는 봄 날씨 회복을 계기로 깊은 수렁을 조금씩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되고 있다.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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