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 측 홍콩 프랑크푸르트 5월 강행 소재협에 통보
코로나 사태로 무기 연기, 각국 참가국 대거 불참할 듯
전 세계비상 사태 중 불가론 우세, 중국 업체만 참가할 듯

지난 3월 열릴 예정이던 ‘2020년 중국 상해 인터텍스타일 춘계 전시회’ 가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무기 연기된 가운데 주최 측이 이 전시회를 오는 5월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상해 인터텍스타일 전시회’ 주관 회사인 홍콩 메쎄프랑크푸르트 측은 “지난 3월 개최를 무기 연기한 이 전시회를 오는 5월 6‧7‧8일간 개최한다”고 한국패션소재협회 측에 통보해왔다.

주최 측인 홍콩 메쎄프랑크푸르트 측의 이 같은 5월 개최 강행 의지는 중국에서 창궐하던 코로나19 감염이 점차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어 5월이 되면 이에 따른 불안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전시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중국 당국이 외국인 입국 중단 조치를 해제해야 되지만 아직까지 이에 따른 구체적인 조치가 나오지 않아 외국 업체 참가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지금 한창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는 이탈리아를 비롯 독일, 프랑스 같은 유럽 국가들이 참가가 어려운 데다 한국 소재 업체들도 코로나19 위험을 무릅쓰고 상해에 갈 엄두를 내기 어려워 사실상 5월 전시회 참가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설사 ‘상해 인터텍스타일 춘계 전’이 5월에 개최된다 해도 중국 업체 위주로 진행될 뿐 외국 기업의 참가는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에 열린 ‘2019년 중국 상해 인터텍스타일 춘계 전시회’에는 한국과 이탈리아 밀라노 우니카, 일본, 대만, 독일, 프랑스, 인도, 중국 등 26국에서 3,380개 업체가 참가했고 한국관은 67개사가 한국관에 부스를 마련해 활발한 상담을 벌였다.

따라서 세계 각국으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가 4월 중에 완전히 소멸된다는 전제 아래 이 전시회에 외국 기업이 참가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이 같은 기대가 무산될 가능성을 떨칠 수 없어 물리적으로 이 전시회의 외국 기업 참가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주최 측인 홍콩 메쎄프랑크푸르트는 7월의 ‘중국 심천 전시회’와 9월 ‘상해 인터텍스타일 추계 전’은 예정대로 개최한다고 밝히고 있어 ‘상해 인터텍스타일 춘계 전시회’에 참가하지 못한 각국 소재 기업들은 추계 전시회에 많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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