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 당 58센트로↓
中 소비량 백만 베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올 시즌 원면 소비량 전망이 또 다시 낮아졌다.

미농무성(USDA)은 이달 발표한 농산물 수급보고서에서 중국의 2019/20 시즌 원면 소비량을 지난달 전망치보다 100만 베일(1베일=480 파운드) 낮게 조정했다. 지난달에 중국의 소비량을 100만 베일 하향 발표한 데 이어 또 다시 낮춘 것이다.

중국의 올 시즌 소비 전망은 1월 3850만 베일에 이르렀으나, 이는 2월 3750만 베일로 낮아졌고, 10일 발표된 이달 보고서에서 다시 3650만 베일로 조정됐다.

글로벌 소비량은 85만 베일 가량 낮아졌다. 2월 보고에서 1억 1901만 베일 전망됐던 소비량이 중국 소비 감소에서 영향을 입어 3월 보고에서 1억 1816만 베일로 전망되고 있다.

소비량은 방글라데시와 터키에서는 기존 전망보다 각 10만 베일 높아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소비량은 15만 베일 증가해 8166만 베일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생산량 전망은 25만 베일 가량 낮아졌다. 미국에서 전망치가 낮아졌으나 브라질, 차드 등에서 높아졌다.

선물 값은 3월 둘째 주 ICE 선물시장에서 5월물이 파운드 당 58센트까지로 크게 내렸다. 주 초에 60~63센트 시세를 보이다가 60센트 아래로까지 내려가는 동향을 보였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완화되는 듯 보이며 미국 원면의 중국으로 수출 또한 다시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한동안 회복세를 그리던 선물 값이 2월 말을 기준으로 큰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USDA가 지난달과 이달 연이어 내놓은 중국 소비량 하향 전망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관련 업계 공장들이 중국 설 연휴가 지난 이후까지 문을 닫은 상태를 여러 날 지속했고, 다시 재개한 이후에도 둔화된 페이스로 운영을 하게 되는 등의 이유를 포함, 전반적인 경제 활동 둔화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과 이로 인해 원면 소비 또한 더디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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