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는 방역요원 투입, 염색산단 127개 입주업체 방역작업
서구청은 손 소독제, 방역 약품 등 방역물품 지원
공단은 자체 방역 장비 확보 · 공단 직원이 직접 방역소독

 

군부대 병력동원 염색산업단지 긴급방역 작업 시행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김이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대구 지역 군부대인 50사단과 서구청의 협조를 얻어 군 병력(방역 인력) 약 50여 명을 투입, 산업단지 내 입주업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방역 계획은 3월 10일∼11일 양일간 방역을 시작으로 매주마다 정기적으로 군 병력을 동원하여 산업단지 내 입주업체 사무실, 식당, 화장실 및 조업 현장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군부대 지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민·관·군 협업의 사례로는 대구염색공단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대구염색공단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입주업체 127개사를 비롯한 산단 내 200여 업체를 대상으로 2월 26일부터 3월 2일까지 4일간 자체 예산으로 용역업체를 통해 염색산단 전체 긴급 방역을 실시한 바 있다.

공단은 또 방역 비용 절감과 방역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공단 직원들이 직접 방역을 실시키로 하고 휴대용 방역기 5대, 도로 살포용 방역기 등 방역 장비를 구입해 자체 방역단을 구성해 공단 내 필요한 지역의 방역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서구청에서는 자발적으로 방역단을 편성해 자체 방역에 힘을 기울이는 염색공단에 필요한 소독제 등 방역 약품과 산단 내 입주업체 종사자들에게 지급할 손 소독제 1,000개 등의 물품을 지원하고 앞으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구염색공단이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이유는 산업단지 내 상주인구와 유동인구를 합쳐 평소 약 1만여 명의 많은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고, 공단 입주업체에서 생산되는 제품 대부분이 수출되고 있어, 단지 내 코로나 확진 환자가 발생할 경우 사업장 폐쇄에 따른 수출 차질 및 해외 거래선 단절 등의 심각한 위기가 발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단의 주요 산업기반 시설인 열병합발전소 및 공동폐수처리장 직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여 시설이 폐쇄될 경우 입주업체에 전기, 증기, 용수공급이 차단되고 폐수처리가 중단돼 염색단지에 입주한 200여 업체 전체가 조업이 중단되는 사태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사활을 걸고 사투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김이진 염색공단 이사장은 “국가적인 재난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대응 방침에 따라 민·관·군이 하나가 돼 위기관리 대응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섬유산업을 지켜낼 수 있도록 가용수단을 총동원하여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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