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영향 원사 수요 급감
파운드당 10~20원 인하 당분간 약보합

춘절 연휴 이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던 중국산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이 다소 약세 국면을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19가 덮친 중국 내 수요 업계의 장기간 공장 가동 중단과 중국 내수 부진이 원인으로 보여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춘절 연휴가 끝난 후 예기치 않은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돼 사실상 한 달간 공장 가동을 중단했던 중국 내 화섬 메이커들이 지난 17일을 전후해 부분 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신규 오더 가격을 파운드당 10~20원씩 소폭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화섬 메이커들은 한 달 가까이 불을 끄고 공장을 세웠지만 재고량이 많아 공급 여력에는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제·편직 공장 가동이 연쇄적으로 늦어진 데다 중국 내수가 얼어붙어 원사 소비가 안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편직 공장의 정상 가동이 이루어진 2월 20일 이후부터는 원사값 인상 가능성이 컸던 것과는 달리 오히려 약보합세를 나타내 주목을 끌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의 확산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수요 업계의 원사 소비가 중국 내수 회복 여부가 결정될 수밖에 없어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당분간 화섬사 값 약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 <조>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