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이어 코로나19 직격탄 고객 급감

일본 패스트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가 한국 매장 4곳의 문을 닫는다.

일본 정부의 대한(對韓)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중단으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이어 신종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부진이 심각한 수준으로 번지자 이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유니클로의 엔터식스 상봉점은 지난 18일 문을 닫았으며 21일에는 엔터식스 강변점, 엔터식스 왕십리점(23일), 현대백화점 중동점(29일) 등 총 4곳의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매장 재편 과정의 일환으로 상반기 다른 지역에 추가로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추가 매장을 어느 곳에 마련할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유니클로의 이같은 전격적인 매장 철수는 경기 불황에 일본상품 불매운동 후유증이 가시지 않는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 19까지 겹쳐 매장에 고객 발길이 뚝 끊겨 적자 운영이 심각하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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