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베트남 FTA, EU 의회 지난 12일 통과
베트남은 5월 투표 거쳐 7~8월 발효 전망

베트남 진출 의류기업들이 EU-베트남 FTA 발효로 유럽 수출에 호기를 맞이하게 됐다.

KOTRA 호치민 무역관은 지난 12일 EU 의회는 EU-베트남 FTA와 EVIPA를 모두 승인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2012년 6월 협상 개시 선언 후 총 12차례의 협상을 거쳐 2015년 8월 협상 타결했으며, 2019년 6월 자유무역협정과 투자보호협정에 정식 서명한 바 있다.

아직 베트남 국회의 비준동의 절차가 남아 있으며, 베트남은 5월 정기국회에서 투표를 통해 EVFTA, EVIPA를 통과시킬 전망이다. 이후 나머지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7월 초에서 8월 사이 EVFTA는 최종 발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EVIPA는 EU 회원국들(총 27개국) 개별로 추가 비준 절차가 남아 있다. 따라서 베트남 정부는 EU 회원국 의회들을 대상으로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이번 FTA 협정이 발효되면 2025년까지 베트남 GDP는 4.5% 증가, 대EU 수출은 42.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U는 미국에 이은 베트남의 2번째 수출시장으로 2019년 한 해 약 412억 달러를 수출했다.

베트남은 EVFTA 발효 직후 약 65% EU 제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고 나머지는 10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무관세 적용한다. 그리고 EU는 EVFTA 발효 직후 약 71% 베트남 제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고 나머지는 7년 동안 점진적으로 무관세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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