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여파
지난해 대비 13%↓

미국의 2월 항만 리테일 수입이 급감할 전망이다.

전미소매협회(NRF)와 해킷어소시에이츠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포트 트래커'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주요 미국 리테일 컨테이너 항만에서의 수입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평상시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2월 미국 항만 수입이 지난해 동기 대비 12.9% 감소해 141만 TEU(Twenty-Foot Equivalent Units)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월은 전통적으로 수입이 더딘 달이다. 설 연휴를 비롯, 리테일러의 홀리데이 시즌과 여름 사이 비성수기 때문이다”라고 조너던 골드 NRF 서플라이 체인 커스텀스 폴리시 VP는 말했다. “(게다가) 많은 중국 공장들이 이미 평상시보다 길게 문을 닫은 상태를 유지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골드는 미국의 리테일러들이 이미 무역 전쟁 때문에 소싱의 일부를 다른 나라로 옮겨가기 시작했으며 신종 코로나로 인한 셧다운이 오래 지속된다면 이 또한 서플라이 체인에 영향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최근 자료인 지난 12월 미국 주요 항만을 통한 수입은 172만 TEU로 11월에 비해 1.8% 증가했으나 한 해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2.4% 감소했다. 2018년 12월에는 발효가 연기된 관세 적용을 앞두고 수입이 크게 증가했었다.

지난 1월에는 이 수치가 182만 TEU로 2019년에 비해 3.8% 감소한 것으로 현재 추산된다. 2월에는 12.9% 감소가 예상되며, 3월에는 146만 TEU로 9.5% 감소세가 예상된다.

해킷어소시에이츠 설립자 벤 해킷은 “코로나바이러스 발생과 확산으로 컨테이너 물량을 예상하는 것이 더욱 힘들어졌다”며, “언제 매뉴팩처링이 정상으로 돌아갈지 알 수 없다. 모두가 중국이 내릴 결정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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