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피플 롯데월드몰점

시간체류형 MD전략, 라이프스타일 늘리고 브랜드 문화 체험 공간 전국 확대
니트공방, 키즈공방 요리 라이프스타일숍… 문화체험공간 넓히는 백화점
‘안다르’ 필라테스 고객 체험공간 ‘안다르 스튜디오 필라테스’ 2월 3일 오픈

 

 

“2020년 소비자들이 원하는 최적화된 만족은 제품 자체의 효용이나 가격대비 성능을 넘어서는 ‘가치’다. 다시 말해 소비자가 평가하는 만족의 기준이 기능중심에서 가치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서울대 소비트랜드 분석센터가 발표한 트렌드코리아 2020에 따르면 올해 소비트랜드는 제품의 기능, 가격, 브랜드 이미지를 넘어 편리성의 가치를 중심으로 주객이 전도되는 현상 즉, 노동과 시간을 절약해주는 특화된 서비스가 각광받게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전망온 오프라인 유통시장에서 단순히 빠른배송에 집착하는 국내 유통사들의 무한 출혈 경쟁시대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하며, ‘고객 만족 경험’이 관건인 시대가 도래했음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올 들어 패션 유통 패러다임의 변화 역시 이러한 소비경향과 직결된 모습이 도드라지고 있어 주목을 끈다..

특히 오프라인공간에서 많은돈을 쓰는 것보다 ‘오랜 시간’을 머물게 하는 소비자들으 직 간접적 브랜드 체험을 유도하는 흐름이 올해 강화된다.

아모레 퍼시픽의 ‘아모레 성수’는 2300여개 화장품을 자유롭게 치험할 수 있지만 현장판매는 하지 않는다

코오롱스포츠는 ‘솟솟상회’를 통해 브랜드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컨셉스토어는 오래전 브랜드 이슈와 옛날 지면 광고 전시 및 옛날 문구점에서 볼 수 있는 오락기 등을 비치해 쇼핑과 놀이경험까지 제공해 밀레니얼 세대에게 각광받고 있는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했다.

국내 요가복 브랜드 1위인 안다르는 고객이 직접 안다르 제품을 입고 필라테스를 배우는 체험형 공간인 ‘안다르 스튜디오 필라테스’를 오는 2월 3일 서울 강남 신논현역 근교에 1호점을 개점한다.

이곳은 직접 안다르의 기능성 제품을 착용하고 브랜드를 보고 느끼는 것은 물론 안다르 제품을 입고 필라테스 운동을 직접 배워볼 수 있는 브랜드 체험형 이색공간이다.  ‘모두의 레깅스’ 등 국민 레깅스로 불리며 런칭이후 빠른 성장세로 요가복 시장을 선도해온 안다르는 독보적인 상품력 개발로 국내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에서도 이러한 공간이 크게 늘고 있다.

가장 먼저 현대 백화점 판교점에 오픈된 라이프스타일 숍이 주목을 끈다.

젝시믹스 잠실 롯데월드몰점

 

NBA, 마니아층 놀이공간 플래그십스토어 1호점 오픈
무신사 등 온라인 플랫폼도 체험공간 확대
빠른 배송 보다 중요한 가치 경험과 체험 공간 부각

지난해 8월부터 실시한 리뉴얼 공사가 다음달 2월이면 최종 완공을 앞두고 공적률 95%를 보이는 현대 판교점은 총 5개층에 걸쳐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숍 공간을 확대하며 대대적인 변신을 꾀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5개층 리뉴얼을 통해 20여개의 핫한 신규 브랜드 입점을 완성한 이곳은 약 900개 브랜드가 구성되어 있다. “전세계에서 가장 핫한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한발 앞서 최초로 만날 수 있는 공간”을 표방하며 해외 수입 브랜드 보강과 컨템포러리 여성복 확장을 시작으로 단순 상품 진열 공간에서 벗어나 시간체류형 MD전략을 통해 소통형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확대했다. 시그니처 문화체험공간인 니트공방, 가죽공방, 키즈공방을 비롯 도시농부를 위한 가드닝 숍과 키덜트를 위한 전문 토이숍, 헬스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웰니스하우스’와 건강 스포츠 숍, 패션과 테크, 그루밍 족을 겨냥한 등 가치 만족을 위한 체험공간을 확대했다. 밝은 집기와 둥근 쇼핑동선 변화로 피로감을 낮추고 밀레니얼 쇼퍼들을 겨냥한 문화체험형 인기 공간과 모노샵을 확대하면서 전층에 걸쳐 입점객 분포도가 크게 늘어나는 효과도 보면서 연내 1조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NBA 롯데월드몰점을 찾은 나폴라·루피·블루

잠실 롯데월드몰 등 NBA, 젝시믹스, 더일마, 스테이피플등 플래그십 스토어 속속 입점

최근 롯데자산개발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브랜드별 아이덴티티를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확대하며 변신을 꾀하고 있다.

1월들어 신규 오픈한 곳은 월드몰 1층에 개점한 더일마, 스테이피플 등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이색적인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여성 컨템포러리 공간을 비롯해 국내 첫 플래그십스토어 1호점을 개점한 NBA와 요가복 브랜드 젝시믹스 등이다.

최근 롯데자산개발은 “해외 럭셔리 브랜드 입점 확대는 물론 수준높은 국내 브랜드 보강을 위해 올해 집중적인 MD개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NBA 런칭이후 최초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인 롯데월드몰점은 브랜드 고유의 DNA를 전달하고 소통하기 위한 공간으로 구성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몄다. 이곳에 NBAxNIKE 콜라보레이션과 NBA 키즈라인도 함께 구성, NBA 선수 카드와 선수 의류, 관련 서적 등이 비치된 NBA 마니아존과 커스터마이징 공간인 이니셜 자수 서비스 공간, NBA팀 와펜 공간등 팬들을 위한 소통과 경험의 공간을 연출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대표 이수연, 강민준)의 요가복 브랜드 ‘젝시믹스’는 올 들어 유동인구가 많은 핫플레이스에 오프라인 매장을 2배이상 확대 중이다. 최근 잠실 롯데월드몰내에 오픈한 신규 매장은 거울 인테리어로 역동적이고 유니크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연출해 목표 매출액 100% 달성을 기록했다고 알렸다, 또한 브랜드를 만끽하고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된 플래그십스토어인 ‘핏스토어’를 가로수길점, 홍대점에 이어 3번째로 전개한다.

젝시믹스측은 “브랜드 컨셉과 제품을 직접 시각적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만의 매력이 고객에게 잘 전달되면서 젝시믹스를 직접 느낄수 있는 핵심 매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오는 4월 기업의 IPO 공개를 통해 상장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 젝시믹스는 지난 12월 일본 현지 법인 설립후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2017년부터 중국, 홍콩 베트남, 대만, 일본, 싱가포르, 미국, 캐나다에 이어 올해부터 수출 국가를 늘려 해외 매출 비중을 두자릿수로 확대해나갈 예정.

한편, 롯데월드몰점 1층에 구성된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스테이피플(대표 안지희)과 더일마(대표 정헬렌)도 이색적인 인테리어와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쇼핑공간으로 주목을 끈다.

기존 롯데월드몰 2층에서 1층으로 확장 이전하면서 매장 분위기를 새롭게 바꾼 스테이피플은 디자이너 감성의 우수한 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해외 바이어와 소비자 방문이 잦아지면서 접근성이 높은 1층에 50평 규모로 확대, 내추럴과 미니멀리즘을 컨셉으로 편안하고 차분한 갤러리와 같은 무드로 브랜드 감성을 느낄 수 있게 구성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특히 롯데월드몰을 비롯 코엑스 파르나스몰과 강남 신세계, 현대 판교, 두타, 삼청동의 오프라인 매장과 자사몰, 29CM, W CONCEPT 등 기존 판매처 외에 시그니처 매장 유통확대에 나서고 있다.

여성 컨템포러리 편집숍 브랜드 ‘더일마’ 역시 고급스러운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내추럴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코엑스 파르나스몰의 상승으로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위례 스타필드에 이어 롯데월드몰 1층에 시그니처 매장을 오픈, 브랜드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고객 지향적인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도 앞다퉈 달라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체험형 오프라인 공간을 확대하면서 주목을 끈다.

IT기술,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과 함께 온라인 중심으로 소비행테가 바뀌고 있는 가운데, 무신사는 패션문화 편집공간 무신사 테라스를 통해 요가클래스, 영화 상영회, 힙합 파티 등 문화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입점브랜드를 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무신사 신사 테라스 아우터 페스티벌은 직접 입어볼 수 있는 행사 등 2주간 누적방문객 2만명을 돌파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의 체험형 공간인 ‘햇반 뮤지엄’은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햇반이 생산되는 공정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가구 전문 브랜드 ‘시몬스’는 복합문화공간인 ‘시몬스 테라스’를 통해 박물관과 라운지 등 다양한 공간을 선보여 개점 1년만에 누적 방문객 1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조정희 기자

무신사 테라스 X 우신사 마켓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