福 기원하는 빨간 속옷부터 손자를 위한 신학기 가방까지.

2주 빨라진 설명절에 제수식품 벗어나 톡톡튀는 패션상품 늘어

 

2020년 핵심 소비 트랜드이자 현대인의 개개인 각자가 지닌 다양한 정체성을 뜻하는 ‘멀티 페르소나’.

각기 다른 취향을 가진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상품들에 관심이 많아진 멀티페르소나 현상은 올해 설 명절 선물상품에도 반영, 기존 제수용품에서 벗어나 톡톡튀는 패션용품까지 다양해진 선물 고르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예년보다 2주나 빨라진 설 명절이 신학기 기간과 겹쳐 부모와 조부모 그리고, 조카들을 살뜰히 챙기는 이모, 삼촌들이 아이들을 위한 쇼핑에 나서는 ‘에잇포켓’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하면서 패션업계는 전 복종에 걸쳐 다양한 기획 판촉행사에 한창이다..

 

새해 길운을 기원하는 ‘빨간 속옷’과 선물용 인기 제품 ‘파자마’

명절을 앞두고 선물용으로 파자마와 이지웨어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비비안은 1월 첫째 주말(1/3~1/5) 이지웨어 판매량은 이전 주말(12/27~29)대비 약 17% 증가했다고 알렸다. 비비안 신유리 디자이너는 “파자마와 라운지 이지웨어는 격식을 갖추면서 센스있는 선물로 각광 받고 있는데 라운지웨어는 근거리 외출을 즐기는 밀레니얼들을 위한 인기 선물”이라고 전했다.

비비안 레드 속옷.

비비안 커플 파자마는 촉감이 부드러운 면 소재로 착용감이 좋고 통기성이 우수해 숙면을 도와주고, 한여름 제외시 두루 입을 수 있어 실용적이며 고급스럽다.

 실용성 높은 남녀 이지웨어 세트도 인기다. 가볍고 통기성 좋은 원단의 비비안 제품은 베이직한 9부 티셔츠와 스트라이프 패턴 하의로 구성해 가볍고 쾌적하다.

바바라는 레이온 소재의 남녀 커플 파자마를 판매하고 있다. 촉감이 부드럽고 무게감이 가벼워 간절기에 입기 좋다. 고급스러운 네이비 컬러에 새 무늬 프린트 특징이다. 같은 스타일의 로브가운과 캐미솔 그리고 하프슬립도 상승세다..

트라이엄프는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인 텐셀 소재의 남녀 이지웨어 세트를 운영하고 있다. 심플한 그레이 멜란지 상의와 스트라이프 하의 구성으로 심플하고 평상시 입기 좋은 스타일이다.

한편, 빨간색은 복(福)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색상으로 알려지면서 빨간색 속옷을 입거나 가지고 있으면 한 해 동안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속설을 타고 새해 인기있는 선물로 등극했다. 특히 손윗사람에게는 올 한해 건강을 기원하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이에겐 행운을 품은 선물로 인식되고 있다.

비비안에서는 가벼운 착용감이 특징인 빨간색의 부직포 브래지어․팬티 세트를 출시, 윗가슴까지 감싸주는 파워네트 원단은 보다 안정감 있고 편안한 착용감을 준다. 브래지어 위에 꽃무늬의 자수 레이스로 장식해 화려한 느낌이다. 같은 스타일의 세트 슬립도 함께 선물용으로 인기다.

비비안의 남성 브랜드 젠토프는 부드러운 촉감의 모달 소재를 사용한 드로즈도 선보이고 있다. 드로즈와 삼각팬티 그리고 3부 기장의 롱드로즈까지 기장을 달리해 출시해 소비자 선택을 넓혔다. 비너스도 레드 컬러가 돋보이는 브래지어를 판매하고 있다. 섬세한 패턴의 레이스와 망 원단이 어우러진 디자인이다. 착용감이 편안한 패드를 사용해 안정감 있게 가슴을 감싸준다.

캘빈클라인 언더웨어는 심플한 스타일의 레드 컬러 브래지어 세트를 출시, 신축성이 좋은 원단을 사용해 움직임이 편하며 날개에 적용된 실리콘 소재는 몸을 부드럽게 잡아준다.

 

강추위 지속, 하나만 입어도 따뜻한 ‘다목적 아우터’ 인기

2020 새학기. 교복은 물론 데일리룩과 캠퍼스룩에 활용하기 좋은 필드 재킷이 올해 핫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디자인은 물론 편안함과 기능성까지 갖춘 르꼬끄 스포르티브의 듀스2020 자켓과 필드자켓이 대표적이다. 듀스 2020자켓은 르꼬끄의 시그니처인 듀스자켓의 업데이트 버전으로 아웃포켓 디테일 및 컬러블록 포인트와 함께 발수, 방풍, 마이크로 플리스 안감소재로 보온성을 강화했다. 리버시블이라 플리스 자켓으로도 활용된다.

르꼬끄스포르티브

블랙야크는 이번 겨울처럼 변덕스러운 추위가 반복될 때 상황과 용도에 따라 변형해 입을 수 있기에 다목적형 디자인을 반영, 겉감과 안감 구분 없이 필요에 따라 뒤집어 입을 수 있는 ‘리버시블’ ‘M트로이자켓’은 친환경 리사이클 울 소재를 적용한 겉면과 기능성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한 안면 모두 착용이 가능해 다양한 TPO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여성용 제품은 겉면에는 캐주얼한 스트라이프 면소재를, 안쪽 면에는 다이아몬드 퀼팅을 적용한 긴 기장의 리버시블 패딩으로 디자인됐다.

블랙야크 남성용 리버시블 재킷.

뉴발란스는 리버시블이 가능한 플리스 집업 ‘우먼 퍼피 플리스’로  심플한 디자인과 소재의 바람막이로 모두 입을 수 있어 인기다.

미니멀한 준지만의 미적 감각과 캐나다구스의 클래식한 디자인이 융합돼 시너지를 낸 협업 상품 중 ‘레졸루트 쓰리 인 원 파카’는 다운 필드 셀과 베스트가 함께 구성되어 있어 함께 착용할 수도 있고, 단독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다목적형 디자인은 키즈 제품도 예외는 아니다. 입는 재미를 더해 아이들에게는 물론 실용성을 따지는 부모님의 만족도 모두 얻을 수 있기 때문.

휠라 키즈가 출시한 ‘로켓 롱 다운재킷’은 밑단에 지퍼를 달아 분리가 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기장을 달리해 미들다운, 롱다운으로 선택해 입을 수 있다.

이탈리안 감성 아동복 일라엘(대표 배수향)은 설날 고급스러운 설빔 스타일링을 제안해 특별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일라엘은 이번 설날 특수에 맞춰 알차게 구성한 설빔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마음을 전하는 명절’을 테마로 남아용 코트와 데님팬츠, 여아용 코트와 스커트 등 세련되면서 러블리한 제품들로 구성했다.

 

명절 선물과 신학기 선물 동시 공략, 신제품 출시 경쟁 ‘봇물’

올들어 아동복과 스포츠 아웃도어 전 브랜드에서 신학기 가방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물량 공세가 활발하다.

휠라(FILA)는 글로벌 모델 방탄소년단과 함께 2020 백투스쿨(Back To School) 컬렉션을 출시, 휠라 백팩부터 휠라 레이 트레이서, 오크먼트TR, 휠라바리케이드XT97 등 휠라 대표 슈즈와 로고 맨투맨, 트랙 재킷 등 다양한 아이템을 한데 모아 구성해 신학기 최고의 선물용품으로 제안했다.

휠라 백투스쿨 캠페인 화보.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아코디언형 멀티수납 포켓이 눈에 띄는 신학기 백팩 ‘슈퍼스토리저(SUPER STORAGER)’를 출시했다. ‘모든 것을 담아내다’라는 의미처럼 최상의 수납 기능을 갖췄는데 외부, 중간 포켓뿐 아니라 숨은 공간을 활용한 시크릿 포켓 등 총 25개의 포켓이 구성되어 크기와 위치에 맞게 다양한 목적의 수납이 가능하다. 여기에 별도의 목걸이 지갑과 파우치가 세트. 경량성과 오염방지 기능성이 뛰어나면서도 면보다 10배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하는 코듀라(CODURA) 소재를 적용해 튼튼하다.

질스튜어트스포츠 슈퍼스토리지

1020 인기제품인 테크웨어 무드를 살린 르꼬끄 스포르티브도 갖가지 기능성을 탑재한 신학기 '2020 멀티웨이 백팩시리즈'를 추천했다. 이 제품은 백팩과 메신저 백을 따로 또 같이 쓸 수 있는 '모듈백팩', 사코슈, 보틀백이 올인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샤크백팩 2020', 앞면 포켓을 2WAY 스타일로 사용 가능한 '트윈백팩2020'까지 스타일이나 용도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혔다.

지프키즈도 다채로운 컬러감의 신학기 책가방을 새롭게 출시, 메쉬 소재 대표 아이템 ‘체로키(Cherokee)’와 액티브한 뉴트로 감성의  ‘클래식(Classic)’, 그리고 스트릿 무드의 ‘레니게이드(Renegade)’를 선보였다. 또한 빅볼드 레터링과 로고, 키링으로 활용 가능한 네이밍 스트랩과 헤리티지 테잎 디테일 등을 활용해 개성있는 백팩룩을 연출했다.

지프키즈 신학기 가방

여성복 올리비아로렌에서도 은은한 광이 감도는 2020년 신상 ‘트윈클 백’을 설 명절 이색선물로 제안했다.

한편, 온라인 몰에서도 이랜드가 지난 15일까지 반값쥐 행사를 펼쳤으며, LF 계열사 트라이씨클은 유아동 전문몰 보리보리에서 설빔 기획전을 진행, 한복, 아동복과 귀성길 유아용품, 선물용 신학기용품 등을 최대 88% 세일중.

올리비아로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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