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이클 PET 고도화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3사 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티케이케미칼 제공)

스파클ㆍ자원유통지원센터와 MOU 체결

SM그룹(회장 우오현) 티케이케미칼이 마곡 사옥에서 국내 대표 생수 기업인 스파클, 환경부 산하 PET관련 공익 법인인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함께 ‘리사이클 PET 고도화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주요 협약 내용은 스파클이 자체 경로를 통해 회수된 1등급 재활용 생수병을 공급하고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가 생수병 회수 및 플레이크 제조관련 품질관리 등 행정 업무를 지원하고 티케이케미칼은 이를 활용해 친환경 리사이클 칩 및 장섬유를 생산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날 협약식을 가진 3사는 상호 협업을 통해 국내 리사이클 산업 고도화를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사회적 책무인 지구 환경 보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환경부는 11월 19일 2020년부터 페트병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1년 전국으로 확대하는 ‘페트병 재활용체계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12월 25일부터는 ‘자원 재활용법’이 개정되면서 유색 페트병 사용 금지 및 라벨 탈착이 용이하게 되면서 앞으로 재활용 산업의 원료인 리사이클 페트병 확보가 용이해 질 것이다. 이런 정부의 친 환경 정책을 통해 국내 리사이클 사업이 새롭게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리사이클 산업의 경우 이전에는 페트 외 플라스틱 등과 혼합 분리배출 되고, 분리작업을 거쳐도 페트 외 다른 소재가 섞여, 고순도 PET 플레이크는 물론 리사이클 칩 생산이 불가능해 일본과 대만 등에서 수입하여 리싸이클 원사를 생산했다. 그렇기에 이번 정부 정책은 그간 어려웠던 고 품질 리사이클 소재의 국산화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티케이케미칼은 앞서 스파클과의 협약을 통해 친환경 리사이클 칩과 원사를 생산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하여 리사이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였고 이번 3사 협약을 통해 보다 확고한 리사이클 사업 플랫폼을 구축하게 되어 사업 성장의 큰 기회가 가지게 되었다.

티케이케미칼 김해규 사장은 “환경부의 정책 발표는 국내 리사이클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양질의 국산 원료 공급이 안정화될 경우 국내 섬유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써 리사이클 사업이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회사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환경부 산하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공적 신뢰성 확보는 물론 페트병의 자원 순환을 높이고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에 기여하는 한편, 사업 활성화를 통해 연계 중소기업과의 상생과 산업의 신규 고용 창출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통지원센터 정희석 이사장은 “환경보전과 자원순환 패러다임의 급변 속에 이번 생수병 역회수를 이용한 장섬유 생산은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며, 폐페트병의 고품질 제품화를 위한 기틀이 되는 것은 물론, 국내 산업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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