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수출

불확실성 경제 안정화 경기회복 가능성

2018년부터 산업계 전체를 뒤흔든 4차 산업 혁명의 기류는 2019년 말 들어 일부 선제적으로 관련된 생산 방식을 채택했던 공장들의 폐쇄 결정으로 일정 부분 퇴색한 가운데 2020년에는 새로운 관심의 중심인 AI (인공지능)로 그 초점이 옮겨 가면서 그 열기가 다소 식을 전망이다.

그러나 여전히 smart factory 에 대한 세간의 믿음과 높아진 인지도는 그것이 실질적 인 혁신이든 보여지는 전시 효과이든 간에, 지속적인 생산 현장의 변화 즉, 새로운 설비와 생산 방식의 도입을 요구할 것이고 이는 전세계 생산 업체에게 부담으로 남을 것이다.

최근 수년간 고조되어 온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속 가능성 (sustainability), 바람직한 기업의 지배 구조, 환경 친화적인 기업 활동 등의 중요성은 2020년에 더욱 더 치명적인 경영 요소로 부각될 것이다. 밀레니엄 세대로부터 급격히 대두된 환경 보호 등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과 실질적인 참여, 행동의 추세는 이제 의류 산업과 해당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되었음은 주지하는 바와 같다. 실제 재활용 소재, 원료의 사용과 확대로부터 탄소 배출 감소, 폐수 처리 및 물 관리에 이르기 까지 광범위하고 다양한 분야, 단계에서 환경에 대한 영향을 무시하거나 소홀히 해서는 소비자의 선호를 이끌어 내어 사업의 성공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이는 소비자와 직접 상대하는 소매업 외에도 생산과 운송을 포함 전체 공급망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재생 plastic, 더 나은 원면 (better cotton), 중고 의류 등의 재활용을 통해 생산된 소재와 제품이 전체적인 시장의 흐름과 brand, 기업의 인지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선제적으로 그리고 지배적으로 이러한 흐름을 수용하고 활용하려는 기업, 소매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고조되는 가운데 기존의 가격 구조의 변화와 소비자의 선택 방향, 기준 또한 변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한 해를 뜨겁게 달구었던 미중 무역, 관세 전쟁은 지난 해 말부터 타협과 조정의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나타나 막바지에 1 단계의 합의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두 나라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세계 무역 질서를 정상화 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징후로 받아 들여 진다. 그러나 최종 합의에 이르기 까지에는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2020년에도 세계 무역 시장을 왜곡하는 불확실성과 불균형이 일정 부분 유지 될 것이다. 올 해 겪었던 고율의 보복 관세에 의한 비용 증가의 반복을 완화하고 상쇄할 수 있는 국제 공급망의 재 정립 필요성은 수입업자들의 전통적인 관행과 전략을 변화시킬 것이고 결국은 탈 중국화 노력과 방향성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 그 범위와 규모는 많이 줄어들겠지만 지난 해와 같이 중국을 대체하는 여타 국가들은 혜택을 볼 것이다. 다만, 그 국가들 간의, 그리고 개개 국가 내에서의 경쟁 심화가 중국에 대한 완벽한 대체가 되기에는 역부족이므로 여전히 제한적인 수혜에 그칠 것이다.

미중간의 협상이 최종 타결된다 하더라도 여전히 두 나라간의 패권 경쟁 그리고 지적재산권 같은 분쟁 요소는 남아 있어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따라서 그 여파로 나타날 세계 무역 질서의 비정상적인 왜곡 현상이 중장기적으로 전체 세계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 바, 의류 시장 전반의 성장과 발전은 여전히 도전 받는 2020년이 될 것이다.

경제 위기를 넘어서서 장기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경제는 의류 시장에 역시 부정적으로 작용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어렵게 할 것이다. 미국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부진한 경제 환경이 예상되는 한 해가 될 것이지만, 세계 국가의 대부분이 경기를 부양하고자 완화적 통화 정책을 유지, 강화하는 상황은 역으로 소비를 진작시키고 또 그에 따른 공급 기반의 확장으로 연결될 것이므로 일정 부분에서는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 실제로 올 해를 전환점, 경제 성장으로의 반전 기점으로 보는 예측도 있는데, 통화 재정 정책의 확대가 이어진다는 관점에서는 경기 상승의 가능성 또한 크다고 보겠다.

2020년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의 안정화를 통해 회복의 가능성이 보이는 한 해가 될 것이며 의류 업계는 다양한 시장 요구, 사회적 공헌을 준비하고 체질화하면서 성장과 발전의 토대를 다지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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