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이어 재고 급증
가격 저하 원인 제공 전망
원면가 파운드 당 69센트

지난 달 국제 원면 값이 조금씩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2019~2020 시즌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다. 2020~2021 시즌에도 이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소재 글로벌 비즈니스 인포메이션 컴퍼니 텍스타일 인텔리전스는 최근 발표한 ‘텍스타일 아웃룩 인터내셔널 이슈 200’ 보고에서 이와 같은 전망을 전했다.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잉여 물량 때문이라는 것이다.

텍스타일 인텔리전스에 의하면 많은 주요 생산지에서 잉여가 늘고 있으며, 이 때문에 2019~2020 시즌 말인 올해 7월 말에 재고량은 올 시즌의 시작 재고량보다 1.3% 많아질 전망이다.

중국의 수요가 안정적인 수준을 회복하면서 올 시즌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인도의 산출량이 증가하고 미국의 재배 면적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생산량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잉여 물량은 원면 가격을 저하시키는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이 현상이 2020~2021 시즌에도 유지될 전망이라고 텍스타일 인텔리전스는 전했다. 기후 조건이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출량이 늘고 수요는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020~2021 시즌에 생산량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양이 될 것으로 텍스타일 익스체인지는 전망하고 있다.

보고는 현재 원면 값을 저하시키고 있는 또 다른 원인으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을 들었다. 양국은 ‘1단계 합의’의 서명을 이달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이는 말 그대로 합의를 풀어나가기 위한 첫 번째 단계이기 때문일 것이다.

ICE 선물시장에서 12월 초 파운드 당 60센트 중반대 시세를 보이던 3월과 5월 코튼 no.2 선물은 점차 가격이 오른 뒤 60센트 후반대와 70센트의 동향을 지난주에도 유지했다. 그러나 이는 미국과 중국이 양국의 농산물 등 수입품에 대해 관세와 보복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기 이전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편이다.

한편 글로벌 원면 값의 회복세는 미국 밖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인도에서도 중국, 방글라데시, 베트남에서 인도 물량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 한 달 동안 가격이 5% 상승한 것으로 무역업자들이 말했다고 더이코노믹타임즈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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