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에스터ㆍPP 차별화 원사 생산 공급

'리놀텍스'로 만든 제품들. 내의, 양말, 담요

원적외선 방출ㆍ흡한속건ㆍ항균 등 다기능
골프웨어ㆍ내의ㆍ양말ㆍ포장 용기 등 적합

새로운 신물질을 개발해 이를 골프웨어 등 다양한 섬유 제품에 적용하는 한 중소기업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리놀폴리텍㈜(대표 박희섭)은 자체 개발한 신물질이 함유된 ‘리놀텍스(Linol-tex)’가 천연식물인 치아시드(Chia Seed) 등에서 추출한 기능성 리놀렌산(C18 H30 O2) 분자를 폴리에스터 칩의 중합 방사단계에서 결합하는 방식으로 가교 중합반응을 거쳐 화섬과 천연 소재의 특징을 동시에 발현토록 한 획기적인 성능의 첨단 소재라고 밝혔다.

이 회사 조현택 부회장에 따르면, ‘리놀텍스’는 피로 회복과 피부 개선, 냄새와 병균 제거 기능을 지니고 있다. 식물성 오메가-3를 첨가해 인체에 전혀 무해할 뿐 아니라 잦은 세탁에도 고유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한다. 리놀폴리텍은 최근 ‘리놀텍스’를 사용한 폴리에스터나 PP 원사를 만들고 이어서 담요와 양말, 내의, 티셔츠 등을 제조해 국내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리놀텍스’는 원적외선 방사율이 높아(한국원적외선응용평가원 시험결과) 피로 회복과 피부 개선 효과가 탁월하다. 최근 25℃ 실온에서 맨몸을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하고 일반 내의와 리놀 내의를 착용한 후 다시 촬영했을 경우, 리놀이 체온을 높이고 혈류를 개선해 피로 회복과 피부 개선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원적외선협회 촬영) 이런 기능은 이너웨어나 요실금 팬티, 기저귀, 양말, 수면잠옷, 이불 등에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소취 기능이 있어 양말에 사용할 경우 발 냄새의 원인인 이소길초산을 97% 감소시키고, 내의에 사용할 경우 노인성 체취의 원인인 노네날 가스를 93% 감소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놀은 이미 스위스 SGS와 일본 화섬협회 산하 연구소인 카렌(化硏)에서 검사를 마쳤고 국내, 중국 및 유럽에서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세계적인 스포츠웨어 메이커와 공급을 협의 중이다.

또 흡한속건성이 뛰어나고 오염 방지 기능과 체온 조절 기능이 있어 시원한 느낌을 주며 골프 티셔츠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국내 패션 기업에서 여성용 티셔츠로도 선보인 바 있다.

흡습성과 병균 제거 기능도 있어 수지 용기나 포장용 랩 소재로 사용할 경우 2.5~3배 보존기간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드레이프성과 자외선 차단 기능이 뛰어나 블라인드 커튼이나 중동 전통의상인 차도르 등 의류에도 적합하다.

이 같이 다양하고 우수한 성능을 지닌 ‘리놀텍스’가 새해를 맞아 패션의류나 산자용으로 인기를 끌며 시장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환 기자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