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 당 70센트로↑
美·中 무역관계 진전 영향

인도원면조합(CAI)이 최근 2019~2020 원면 시즌에 대한 업데이트 전망을 전하며 인도의 기존 생산량 전망을 유지했다.

CAI에 따르면 인도는 10월 시작된 2019~2020 시즌에 3545만 베일(1베일=170 킬로그램)의 원면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3120만 베일에 비해 많이 늘어나는 셈이다.

기존 전망에 비해 지역별로 생산량 전망이 감소한 곳이 있는 한편 증가한 곳이 있어 총 생산량이 그대로 유지됐다. 북부지역에서 25만 베일이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중부지역에서는 10만 베일, 구자랏 주에서 40만 베일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마하라슈트라에서 30만 베일, 텔랑가나에서 30만 베일, 카르나타카에서 5만 베일 증가하게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의 10월과 11월 소비량은 각 500만 베일로 추산하고 있으며, 시즌 총 소비량을 3310만 베일로 잡고 있다. 수출은 올 시즌 420만 베일로, 지난 시즌과 같은 물량이 전망되고 있다.

미농무부(USDA)는 브라질이 올 시즌(8월~2020년 7월) 다시 많은 양의 원면을 생산하면서 수출이 많아질 것이라고 12월 내놓은 보고서에서 전망했다. 브라질 원면의 품질이 대체로 높게 받아들여지기 시작했고, 가격 경쟁력 때문이라 한다. 브라질 레알화의 약세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시즌 1252만 베일(1베일=480 파운드, 217 킬로그램)의 생산량으로 기록치를 보였던 브라질은 이 때문에 2019~2020 시즌의 시작 재고량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 됐으며, 올 시즌 다시 높은 생산량이 예상되면서 수출도 늘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은 정부 비축면(State Reserve)을 몇 년째 시장에 내놓고 이를 다시 비축하기 위해 지난 10월에만 90만 베일 이상의 브라질산 원면을 구매하는 등 브라질에서 수입을 늘린 추세인 것으로 USDA는 전했다. 정부 외 구매자들도 브라질산 수입을 선호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중국과 미국 간 1단계 합의가 진전되고 이는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내용을 포함하는 관계로 여기에는 다시 어느 정도 변수가 생길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베트남,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터키 등지에서도 브라질산 수입이 늘어난 형국이다.

최대 원면 소비국인 중국과 최대 수출국 미국 간 무역관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띄면서 선물가는 ICE 선물 시장에서 지난 주 한주 전에 비해 1~2센트 가량 또다시 오른 동향을 보였다. 3월물이 파운드 당 67~69센트, 5월물이 68~70센트 가량 시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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