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명품브랜드 '욥(JOOP)'을 성공적으로 전개중인 현대종합상사가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국내 및 해외시장 유통전략에 대해 의욕적인 청사진을 밝혔다.이날 독일 본사의 하인즈 해키 사장은 "한국의 패션시장은 성장잠재력이 무한한 유망시장이다"면서 "현재 7개의 매장을 연말까지 15개로 늘려 고급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디자이너 '볼프강 욥'의 이름을 딴 독일 토털패션 브랜드 '욥'은 뉴욕타임즈로부터 독일스타일의 전형이라는 격찬을 받았으며, 이후 캐주얼웨어 패션쇼를 계기로 고급 하이패션의 대명사로 불리게 되었다.욥스타일은 활동적이고, 화려하고, 예술적이고, 창조적이며 매우 클래식하지만 캐주얼한 요소가 가미된 캐릭터 캐주얼을 표방한다.이번시즌 첫 번째 테마인 'SILVER FACTORY'는 전체가 알루미늄 호일로 덮여 반짝거리는 전위적이고 미래적인 이미지의 벽면과 실버 페인팅 오브제로 액센트를 준 스튜디오의 이미지를 반영한다.화려한 디테일이 자켓과 팬츠에 독특하게 배치되어 관능적인 면을 표현하고 있으며 금속성 광택 원사를 이용하여 독특한 표면감을 강조한 원단을 통해서 스타일리쉬한 모던함과 럭셔리함을 추구한다.두 번째 테마인 'LIVING JEWEL'은 이국적인 곤충들의 천연색상인 그린과 핫코랄, 그에 대비되는 흙, 모래에서 찾을 수 있는 브라운 계열 등을 사용하여, 조금 더 부드러운 실루엣과 여유로움을 주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컬러의 다채로움을 통해 기존의 모던하면서 심플한 컬러특유의 프린트로 올 S/S시즌의 화사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보여준다.마지막 세 번째 테마인 'POP ART'는 과감한 컬러와 아이콘적인 심볼리즘의 표현으로서 앤디 워홀 향수병을 모티브로 팝 아트테마의 컬러인 핑크, 오렌지 색상 등 다양한 컬러를 선보이고 있다.주된 소재는 바삭거리고 가벼운 원단으로 셔츠나 스웻셔츠에 놓인 그래픽 프린트는 스티치 기법을 사용한 욥의 새로운 꽃 모티브(수레국화)를 제안한다.이같은 기획컨셉에 걸맞게 세계적인 슈퍼모델 클라우디아 쉬퍼가 욥의 이미지를 대변해 패션계의 핫이슈가 되고 있다.이번시즌 광고촬영은 클라우디아 쉬퍼의 럭셔리함에 더욱 빛을 가한 포토그래퍼와 스타일리스트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했으며, 조명의 연출, 디지털카메라 기법 등 대규모적이고 첨단적인 촬영으로 진행됐다. 활발한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정착과 인지도 제고에 나서고 있는 욥은 국내 매거진 및 방송을 통해서도 이슈를 몰고 있다. 또한 인터넷카페 '욥매니아'를 통해 고객 참여와 함께 커뮤니티를 운영함으로서 더욱 욥과 함께하는 밀착 마케팅을 전개중이다.현재 갤러리아 패션관을 비롯 롯데 분당점, 대백 프라자, 현대 목동점, 신세계 강남점, 부산 파라다이스 등에 매장을 성공적으로 전개중이며 패션계를 이끄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에 힘입어 욥은 특유의 디자인으로 20~30대 감성을 만족시킴으로써 패션리더층에게 절대적인 사랑을 받으며 유통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앞으로도 안정된 조직과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백화점 유통망을 확대하는 한편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벨류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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