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한 환경에도 형태안정성 확보
印尼 등 동남아 인테리어 시장 교두보

다이텍(DYETEC)연구원(원장 최진환)은 지난 2017년부터 ㈜제일벽지, 고려대학교(나자현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도 형태안정성이 확보된 방충 성능이 우수한 기능성 디자인 벽지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시간을 사무실, 가정 및 실내 환경 속에서 생활하므로, 실내 마감재 중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벽지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고 유지하는 것은 작업성의 향상은 물론 인체건강 및 위생을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와 주변 동남아 국가들은 고온다습한 외부 환경에 의해 벽지의 형태안정성이 크게 떨어지는 단점이 있고, 해충에 의한 인체 상해, 식품 오염 등의 피해도 많아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우수한 형태안정성의 고강도 원지를 이용한 벽지 제조 기술 및 방충성(한약재에서 추출한 천연 방충 성분 적용) 및 항균성, 항곰팡이성의 기능성 코팅 수지 개발 기술을 확보했다.

다이텍연구원의 김동권 본부장은 “개발한 벽지는 형태안정성, 시공성, 방충성 및 방충지속성(12개월), 항곰팡이성, 항균성에 대한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면서 “연구내용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일벽지의 제품은 유사한 기후를 가진 동남아 국가 전반에 걸쳐 벽지 시장 개척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번 연구로 벽지뿐만 아니라, 페인트 도료, 블라인드, 커튼, 카펫, 일반 소비재 제품 등 실내 인테리어의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 동남아 인테리어 시장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동남아 전통문양을 기본으로 한 현대적 감성이 가미된 벽지 디자인 개발로 문화 차이에 따른 수출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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