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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소재 대세 외면 ‘막차 준비’한국, 페트병 리사이클 PET 섬유 후진국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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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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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만·中·태국 선점, 베트남·스리랑카도 내년 대규모 생산
TK 케미칼 · 경기도, 포천에 PET  칩 공장 내년 가동 추진
무색 페트병 분리수거, 기존 단섬유 칩 공장 이해관계 조정난제

페트병을 이용한 리사이클 PET 섬유가 세계 섬유패션 소재의 대세로 정착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이 이 시장 선점을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이에 따른 칩 공장 하나도 가동하지 못해 이 분야 후진국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뒤늦게 국내 일부 화섬메이커가 이 부문 진출을 계획하고 경기도가 이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인식하고 칩 공장 설립을 지원키로 방침을 세웠으나 막상 무색 청결한 페트병 분리수거 방식과 기존 단섬유용 페트병 칩 공장들과의 이해관계 조정 등 풀어야 할 난제가 많아 해당 부처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지원 방안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와 SPA브랜드, 미국과 유럽의 초대형 패션유통업체 마다 이미 페트병 소재 리사이클 PET 섬유 소재로 대거 전환됐고 2025년까지 크고 작은 스포츠 패션브랜드들이 전체 의류 판매량의 50~80%까지 이 부문 소재로 채택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기정사실이다.

이에 따리 일본과 대만, 중국은 물론 태국까지 의류용 장섬유 페트병 PET 소재를 대량 생산하고 있고 베트남도 내년 7월 대만의 파이스턴사 공장이 가동된 것을 계기로 이 부문 칩과 방사용 일괄 공장을 진행 중이며 심지어 스리랑카에서도 대규모 페트병 PET 재생섬유 공장을 추진하는 등 전 세계가 이 분야에 눈독을 들이고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은 유색 페트병이 주종을 이루면서 여기에 각종 라벨과 접착제까지 혼합될 페트병을 섞어 수거해 이를 용해시켜 칩으로 만들고 있으나 이것은 시트용이나 메트리스, 충전제용 등의 솜으로 쓰이는 단섬유에 불과할 뿐 투명하고 깨끗한 의류용 장섬유 생산은 전무한 채 장섬유용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때마침 뒤늦게나마 환경부가 폐기물관리법을 바꾸어 생수용과 맥주병용 페트병을 색상이 들어간 유색을 전면 배제시키고 무색 생산을 의무화하는 법을 이미 입법 예고해 12월 25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색상이나 라벨, 접착제 사용이 금지된 투명한 페트병이 양산되면 이를 분리수거해 투명하고 깨끗한 페트병 소재 의류용 장섬유으로서 칩 생산이 이루어지고 이를 방사하면 현재 전량 일본과 대만, 중국, 태국 등지에서 수입하는 칩의 상당 부문을 국내에서 자급자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계기로 뒤늦게나마 화섬메이커인 TK케미칼이 의류용 칩 생산을 내년부터 본격화할 방침아래 준비 중이고 경기도가 포천시와 경기북부환편조합의 건의를 받아 접경 지역인 포천시 국가산업단지에 100억 원을 지원해 페트병 재생 PET 칩 공장 건설을 준비중이이서 그나마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주로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수거되는 페트병을 영세업자들이 인건비가 많이 드는 분리 순거에 어느 정도 협조 할 수 있을지, 그리고 기존 단섬유 칩 공장 사업자들과의 이해관계를 어떻게 조정할지에 관해서도 많은 난제가 도사리고 있다.

따라서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을 이용한 주요 섬유소재 확보란 대의명분을 고려해 산업부와 환경부가 페트병 분리수거에 따른 지원 방안과 기존 단섬유용 칩 공장과의 이해관계를 적극 조정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세계적인 의류패션브랜드들은 이미 페트병 재생 PET 소재를 채택하면서 원단밀이나 의류 벤더들에게 일본과 대만, 중국산 등 선발 업체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사용할 것을 일일이 지정해주고 있어 이 부문에서 우리나라만 완전 소외된 상태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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