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증가 미미, 재고량↑
원면값 다시 하락

글로벌 최대 원면 생산지 인도에서 이번 시즌 생산량이 증가하고 소비량도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10월 시작된 2019~2020 인도 원면 시즌에 대한 인도원면조합(Cotton Association of India)의 첫 번째 전망에 의하면 인도의 새 시즌 원면 생산량은 3545만 베일(1베일=170 킬로그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인도 원면 생산량은 3120만 베일에 달한 것으로 CAI는 보고 있으며, 이에 따르면 생산량은 올해 425만 베일(13.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 시즌 미국 생산량 증가와 더불어 글로벌 생산량 증가세의 원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농무성(USDA)은 미국의 올 시즌 생산량이 2082만 베일(1베일=480 파운드, =217.7 킬로그램)로 지난 시즌에 비해 250만 베일 가량 증가할 것으로 이달 전망한 바 있다.

글로벌 생산량은 현재 1억2194만 베일(1베일=217.7 킬로)이 예상되며 지난 시즌 1억1880만 베일에 비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 내 생산량이 400만 베일이 넘는 폭으로 증가하는 것에 비해 소비량은 올 시즌 3150만 베일이 예상되며 지난 시즌에 비해 35만 베일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CAI는 보고 있다.

시작 재고량은 235만 베일로 지난 시즌의 330만 베일보다 95만 베일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생산량 증가로 인한 듯 수입량은 지난 시즌 320만 베일에 비해 올 시즌 250만 베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은 지난 시즌과 같은 420만 베일 전망이다.

시즌 말 재고량은 지난 시즌 235만 베일에서 올 시즌 460만 베일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CAI는 인도의 올 시즌 생산량 증가 원인으로 재배 면적의 증가와 높은 작물 수확량을 들었다. 적절한 양의 비가 내려 수확량을 높였으며, 일부 지역에서만 많은 비로 홍수의 피해가 보고된다고 한다.

한편 ICE 선물 시장에서는 지난 주 선물 값이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생산지들에서 생산량 증가 소식은 보고되고, 미국산 농산물을 중국이 대량 구매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 1단계 무역 합의(phase one deal)가 빠른 시일 내 이루어지기 힘들어질 것으로 전해지면서 영향을 입었던 듯하다.

한편, 국제 원면값은 지난주 파운드 당 61센트까지 추락하다가 63센트 선으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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