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인무역과의 사전 상담회 모습

섬수協, 지난 20~23일 호치민 VTG 展 지원
5개사, 현지 의류벤더 풍인무역과 사전 상담회
세창상사ㆍ위그코리아 등 35개사 공동관 구성

“중국을 넘어 베트남 의류패션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국내 섬유소재 기업들이 함께 호치민에 갔습니다.”

국내 패션소재 기업들이 K-텍스타일의 우수성을 선보이기 위해 베트남 시장에 갔다. 새로운 패션 소재 시장으로 다가온 베트남에는 다양한 국가의 의류봉제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어 시장성이 풍부하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한국섬유수출입협회(회장 민은기)는 산업통상자원부(KOTRA)의 지원으로 지난 20~23일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베트남 호치민 섬유의류산업(VTG 2019) 전시회’에 경원, 알앤디텍스타일, 세창상사, 을화, 위그코리아, 영풍필텍스 등 35개사로 공동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앞서 19일 세창상사, 송이실업 등 5개사가 현지에서 활동 중인 풍인무역을 방문해 사전 상담회를 가져 활발한 전시 상담을 예고했다.

섬수협 황창익 본부장은 “풍인무역의 모든 팀들이 참여해 소재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상담을 했습니다. 그리고 신규 프로그램 아이템에 대한 좋은 반응을 확인했습니다”라며 “방문 상담에서는 충분한 샘플을 준비하지 못해 추가로 전시회에서 만나 구체적인 상담과 콜라보 협의를 진행한 것이 성과입니다. 밀 위크와 같이 앞으로는 여러 의류벤더들과 사전 상담회를 가지려고 합니다. 우리 소재 기업들이 의류벤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됐고 사후처리(Follow up)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19회를 맞은 VTG 전시회는 베트남에서는 최대 규모로 열리는 국제적인 섬유의류 전문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 메인홀인 A2홀에 배정된 한국관에는 국내 섬유 원사, 친환경 기능성 직물, 액세서리 및 부자재 등 35개사가 참가해 전시 상담했다.

섬수협은 참가기업의 임차료 및 장치비의 40~50% 내외와 전시품 운송비(부스당 1CBM 한도)를 지원했으며, 한국관 프로모션 부스를 운영해 바이어 홍보에 나섰다. 또 사전 설명회를 개최하고 바이어 매칭과 패션쇼, 피칭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외에 공동 통역을 제공하며 홍보 디렉토리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행정 서비스를 지원했다.

섬수협 관계자는 “중국의 대체 생산기지로만 여겨졌던 베트남이 이제는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한 유망 소비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9000만명의 인구, 젊은 인구 구조(평균 연령 30세), 경제 성장에 따른 가처분 소득 증가에 따라 소비시장이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베트남의 낮은 기술수준과 인프라 미비가 걸림돌로 작용해 개선 요구가 점차 증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에 섬수협이 산업통상자원부(KOTRA)의 지원으로 참가해 국내 기업을 위한 좋은 상담 기회를 제공하려고 노력했다. 앞으로 국내 섬유소재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환 기자

※ 베트남 호치민 섬유의류 산업전(VTG) 참가사
부광테크, 켐피플, 대광엔지니어링, 대영합섬, 다원물산, 동성교역, 두지, 홍인상사, 제이일칠,제이비코퍼레이션, 지노인터내셔날, 경원, 넥스트랩, 스타일캐드코리아, 피유코리아, 알앤디텍스타일, 세창상사, 셈텍스, 세양섬유, 송이실업, 스타리플렉스, 선진, 태림무역, 테크하우스, 테라옵티마, 트루웨이인터내셔널, 을화, 위그코리아, 유진섬유, 영풍필텍스, 아미트레이딩, 태방섬유, 프로텍스, 인텍스상사, 신화텍스(35개사)

 

베트남 VTG 전시회 한국관 전경 (호치민=한국섬유수출입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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