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과 패션성을 살린 겨울철 실내복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두자릿수 상승해 주목을 끈다.

최근 속옷업계가 출시한 실내복은 적정한 체온과 쾌적함을 오래 유지하는 기능성을 강화하면서, 실내에서 여가를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해 보온성 못지않게 활동성과 착용감을 높인 것이 인기다.

'탁텔’이나 ‘코트나’ 등 기능성 소재를 중심으로 두께가 얇고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난 제품들이 단연 두각을 나타낸다. 흡습속건 기능으로 땀이 쉽게 배출되고 건조되어 쾌적하게 입을 수 있는  기능성 제품은 물론 부드러운 촉감과 편안한 착용감 등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기능성 의류들이 대거 출하되어 주목을 끈다.

가장 인기가 좋은 제품은 극세사 소재의 이지웨어.

얇지만 보온성이 뛰어나고 착용감이 가벼운데다 극세사 특유의 부드럽고 포근한 촉감 덕분에 한결 기분 좋게 입을 수 있는 것이 인기비결이다.  비비안 상품기획팀 김수진 MD는 “집에서 여가생활을 즐기는 이른바 ‘홈족’이 늘면서 실내복도 갖춰 입고자 하는 소비자의 수요가 있다”며 “올해 가을(9월~10월) 전년대비 약 10% 실내복 판매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비비안은 코트나 소재의 남녀 파자마의 판매가 늘면서 얇은 두께에도 보온성이 좋고 부드러운 터치감과 흡한속건 등 기능적인 장점이 인기 비결.

 게스언더웨어는 탁텔 소재의 슬림 이지웨어 세트를 선보였다. 착용감이 부드럽고 따뜻하며, 신축성이 좋아 편안하다. 심플한 스트라이프로 포인트를 줘 세련된 느낌을 준다.

 좋은사람들도 코트나 소재를 사용한 남녀 커플파자마를 판매하고 있다. 면 같은 부드러운 감촉이 축점이다. 젊은 느낌의 아기표범 프린트가 포인트로 신혼 부부 선물용으로 권하기 좋다.

 ■ 외출복을 닮아가는 실내복 디자인

실내에서도 멋스럽게 갖춰 입고자 하는 소비자의 증가로 최근 실내복 디자인은 외출복을 닮아가고 있다. 겉옷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는 디자인 요소들을 실내복에도 적용되고 있는데, 최근 인기인 레트로 느낌의 타탄 체크, 글렌 체크 등 다양한 패턴을 찾아볼 수 있다. 겨울철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니트 스타일의 이지웨어도 눈에 띈다.

 전반적인 실루엣도 보다 슬림해졌다. 두터운 원단의 실내복이 주류이던 시기에는 활동성을 위해 실루엣이 다소 여유 있지만 최근 소재의 발달로 슬림하면서도 편안한 실루엣의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비비안 디자인실 강지영 팀장은 “소재의 발달로 보다 다양한 디자인의 실내복을 출시할 수 있게 되었다”며 “외출복의 디자인 요소들이 실내복에 알맞게 적용되어 세련된 실내복은 물론 간단한 외출복으로도 활용해도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비비안은 실내복뿐만 아니라 외출복으로도 활용하기 좋은 니트 스타일의 여성 이지웨어 세트를 출시했다. 활동하기 편한 여유 있는 스타일이지만 펑퍼짐하지 않고 세련된 실루엣을 연출해준다. 그레이와 베이지 단색으로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비비안은 밍크 극세사 소재의 여성 이지웨어도 출시했다. 상의는 루즈하고 하의는 레깅스 핏으로 편안하면서도 멋스럽게 착용하기 좋다. 극세사 특유의 부드러움과 따스함이 장점이다. 밍크 소재의 극세사는 모 길이가 짧아 보다 가볍게 입을 수 있다.